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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심각…54년 간 우리 바다 수온 1.35도↑

수과원, 수산 기후변화 보고서 발표

전 세계 표층 수온 상승폭 대비 2.5배

패류독소 출현 겨울철로 앞당겨져

2050년에는 최대 2도 상승 예측

어류 서식지 변화 및 양식업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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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지난 54년 동안 1.35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상승 폭의 5배에 달하는 수치로 2050년에는 최대 2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수산업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19년 부산 기장군 연안에서 발견된 맹독을 지닌 아열대성 파란선문어. 국제신문DB
수산과학원은 최근의 기후변화가 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전망을 조사한 ‘2022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해역은 지난 54년간(1968~2021) 약 1.35도 수온이 상승해 해양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표층수온은 0.52도 상승해 우리나라 해역이 약 2.5배 높은 수온상승율을 보였다. 2010년 이후 우리나라 해역은 여름철 고수온과 겨울철 저수온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동해의 수온은 전 지구 해역 중 평년 대비 수온이 가장 높은 해역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이상수온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독성해파리 및 아열대성 어종이 계속 나타나며 패류독소의 출현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의 발생시기는 10여 년 전 봄철(3~4월)이었지만, 최근에는 겨울철(1~2월)로 점차 앞당겨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은 2050년에는 1~2도, 2100년까지는 2~4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식 김의 생산 가능 기간이 축소되고, 채묘 시기도 현재보다 지연될 것이 예상돼 생산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견된다. 또 아열대 어종의 출현 증가와 주요 수산자원의 서식지 변화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 제4차 계획(2022~2026)에서는 수산업·어촌 기후위기 영향평가 제도 도입, 어업관리제도의 개선, 수산자원 변동 예측 기술 고도화, 기후위기 대응 양식보험 상품 다양화 등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매년 연보 형태로 발간 예정인 수과원의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가 어업인들과 수산관련 정책결정자의 기후위기 문제에 대한 인식 증진, 장단기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및 수산현장의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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