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를 반려동물처럼 돌보고 가꾸자는 취지의 행사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개최해 활동 사례 공유 및 우수단체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반려해변제도는 기업이나 단체, 학교가 특정 해변을 ‘입양’해 관리하는 한편 해양쓰레기 수거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는 사업이다.
이번 대회는 ‘최고의 반려해변 가족을 찾아라’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부산지역 ‘입양기관’ 8곳이 참여한다. 또 공무원 연금공단, KT&G, 보길초등학교 등 사전 심사를 거친 10개 기관과 단체는 그동안 추진한 정화활동 사례를 발표한다. 우수 단체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함께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사례 발표 후 심사위원 평가와 현장 투표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행사에서는 국내외 반려해변 제도 및 현황 발표가 이뤄진다. 시민단체·연구기관·학계 등 자문위원을 초빙해 반려해변을 민간 주도형으로 정착시키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도 준비되어 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 2020년 3개 해변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국 8개 광역지자체의 56개 해변으로 사업규모를 확대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과 단체는 72곳이다. 부산녹색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등 7개 민간단체는 지역별 사업 기획 및 진행자로 지정되어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가 우리나라 최대의 해양도시인 부산에서 열리게 돼 의미가 더 크다”며 “정부 주도의 해양쓰레기 수거정책은 한계가 있는 만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해양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