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전력부족 지역서 사용
- 학교서 수업 받는 동안 충전돼
- 대기업 등 사회공헌 투자 논의
- IT 발전에 민간 격차해소 혁신
- 엑스포, 나눔·돌봄 플랫폼 기대
두 번째 세션에서는 ‘동반성장·격차해소’를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올해 미국 CES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받은 ‘요크’ 장성은 대표가 ‘솔라카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발제를 맡았다. ‘솔라카우’는 아프리카에서 전기를 사용하기 힘든 사람을 위해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보조배터리 충전 사업을 하는 곳이다. 아프리카 전력 부족 지역 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받는 동안 소(카우) 형태의 태양광(솔라) 충전시스템에 보조배터리를 꽂아두면, 하교 후 휴대전화나 전등 사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덕에 국내 대기업·발전공기업이 앞다퉈 사회공헌기금 투자를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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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세션 패널들이 ‘솔라카우,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기술’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토론자는 왼쪽부터 장성은 요크 대표, 최재영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이사, 조유장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 김민지 브이드림 대표, 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사업추진본부장. 이원준 기자 |
발제 이후에는 부산산업과학혁신원(비스텝) 김병진 사업추진본부장을 좌장으로 ‘동반성장과 격차해소를 위한 부산의 과제’를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김 본부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정신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항해’다. 세션1에서 기후 적응 시대로 가는 해법을 이야기했다면, 그 속에 숨은 격차를 해소를 방안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 조유장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의 핵심은 기후변화와 격차 해소 등의 의제를 한국이 먼저 꺼내 들었다는 점”이라며 “부산은 6·25 당시 30만 인구가 100만 명을 포용해 나누고 돌봐본 경험이 있다는 점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통해 나눔과 돌봄을 이야기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격차해소는 단순히 공공부문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장애인 재택근무 플랫폼을 개발한 ‘브이드림’이다. 브이드림 김민지 대표는 “4차산업이 가속화하면서 장애인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며 “부산에 살고 있지만, 수도권·판교 지역 IT업체의 업무를 보는 장애인이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민간 분야가 격차해소를 위한 노력에 나섰기 때문에 공공부문보다 발빠른 혁신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9년 교통약자들의 이동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적협동조합 이유 최재영 이사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일자리가 많은 강서구와 기장군에 교통노선을 만들어 대표적인 교통약자인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며 “부산은 소멸하는 곳이라고 하지만, 15분 도시 등으로 지역의 ‘관계 형성’이 이뤄지면 되레 사회적경제의 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송용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 활성화가 지역에 청년을 붙잡아둘 수 있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송 센터장은 “청년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는 직장 때문이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스타트업 활성화”라며 “스타트업을 통해 청년이 문제를 해결하고, 좋아하는 분야를 찾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