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파워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Sic) 분야 최대규모 국제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최근 제22회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1987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당초 2019년을 기점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2020년과 지난해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시는 지난 1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19회 학술회의에 참여해 유치를 확정지었다. 아시아에서 이 행사를 유치한 곳은 일본(6회·9회·12회·15회·18회)이 유일하다. 부산은 3차례 실패 끝에 유치를 확정지으면서 일본을 제외한 첫 아시아 개최지로 결정됐다. 우리나라 행사는 2025년 9월 14~19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탄화규소는 규소와 탄소로 이루어진 물질이다. 다이아몬드 다음으로 단단한 물질이며, 기존 반도체 소재로 많이 쓰이는 규소보다 내열성 등이 뛰어나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시는 이번 행사의 유치가 부산지역 파워반도체(전력 변환·제어 반도체) 육성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에 파워반도체 산업 밸류체인 조성을 추진 중이다. 핵심시설인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는 2019년 이미 준공된 상태며, 오는 12월 말까지 클린룸(반도체 공정을 위해 먼지를 제거한 공간) 조성과 관련 장비 도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달 기준 약 70% 공정이 완료된 상태며, 시설이 완성되면 Sic 파워반도체 제조업체인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입주한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세계 전문가 네트워킹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워반도체 분야 기술선점과 상용화를 위한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밸류체인 조성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 지난 1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2025 국제탄화규소학술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부산 유치를 확정짓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