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연안크루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16일 해양수산부는 크루즈 여행 대중화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하반기 연안크루즈 체험단’ 140개 조(280명)를 18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체험은 9월부터 11월 사이에 7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세부 일정은 9월 16일, 23일, 30일, 10월 14일, 21일, 28일, 11월 11일 등이다.

승선할 선박은 팬스타드림호(2만1688ｔ)이다. 이 배에는 545명이 탈 수 있으며 객실은 122개로 구성되어 있다. 체험단은 2인 1실인 ‘디럭스 스위트’에 머물게 된다. 참가자는 2박 3일로 예정된 행사 기간 중 송도 해상케이블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등 부산지역 유명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또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 체험’ 등을 포함한 55만 원 상당의 ‘Stay & Cruise’(관광·숙박·선박 승선이 결합된 상품)를 체험하게 된다. 해동용궁사, 엘시티 전망대, 감천문화마을, 자갈치시장, BIFF 관광 등도 일정에 포함되어 있다.

해양수산부가 ‘하반기 연안크루즈 체험단’을 모집한다. 사진은 참가자들이 승선할 팬스타드림호. 국제신문DB

승선 인원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일반 국민이라면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29일까지 해수부 누리집에서 원하는 출발일과 함께 신청자·동행자 1명의 성명, 생년월일,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해수부 누리집이나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30일 공개될 예정이다. 대상자에게는 개별 통보도 된다. 비용은 1인 당 2만 원이며 나머지 경비는 해수부가 지원한다.

앞서 해수부는 상반기에 한 차례 연안크루즈 체험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참가자들은 일정과 방문지 등에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준철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행사가 국내 크루즈 여행 저변 확대와 관련 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