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릭 요거트+복숭아’ 인기
- 농장 직구매 ‘복케팅’ 회자
- 아난티힐튼 부산 ‘빙수’ 출시
- 던킨은 ‘젤리 쿨라타’ 선보여
올 여름 단맛이 제대로 든 복숭아가 수박을 앞지르며(국제신문 11일 자 2면 보도) 대표 과일로 우뚝 섰다. 생육이 좋아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10~20% 낮아졌고,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맛도 좋아져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수박은 올해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오르고 품질이 떨어지면서 복숭아에 ‘여름 대표 과일’ 자리를 내줬다.
반여농산물시장의 농협반여공판장 백용흠 과일부장은 “복숭아는 올해 작황이 좋아 선호도가 높은 데 반해, 수박은 6월 말부터 출하된 노지 물량부터 소비자 민원이 많아 중도매인도 구매를 기피했다”며 “항의가 많으니 중도매인들도 고객에게 수박보다 복숭아 구매를 권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수박의 품질 불량은 지난 4~5월 가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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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는 복숭아 인기에 힘입어 복숭아를 재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사진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베이커리 브랜드 ‘몽상클레르’가 제철 복숭아를 이용해 선보인 ‘복숭아 에디션’ 디저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제공 |
■2030, 복숭아에 빠지다
복숭아 인기에는 ‘맛’ 외에도 과일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가 한몫 했다. 고운 빛깔 덕분에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에 복숭아 디저트 인증샷이 올라오고, 맛있는 복숭아를 구하기 위한 ‘복케팅’(복숭아+티케팅)이란 단어가 회자될 만큼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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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난티 힐튼 부산의 복숭아 빙수. 아난티 힐튼 부산 제공 |
11일 인스타그램에 ‘복숭아’ 해시태그를 입력하면 게시물만 66만7000건이 조회된다.‘복숭아디저트’ ‘복숭아그린요거트’ 등의 해시태그 역시 각각 5000건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직장인 서모(32) 씨는 농산물 직거래 카페에서 정보를 찾은 후 복숭아 농장에서 상품을 직배송으로 구하는 열혈 소비자다. 농장에 따라 품종과 맛 크기 가격 모두 다르고 인기 있는 곳은 예약마저 순식간에 끝난다는 것이 서 씨의 설명이다. ‘복케팅’ 역시 빠른 시간 내에 물량이 마감돼 인기 공연 티켓팅을 떠올린다는 의미로 붙었다.
서 씨는 “SNS로 농장을 팔로우하고 물건이 올라올 때를 기다려 예약한다”며 “그릭 요거트와 곁들여서 식사 대용으로 자주 챙겨먹는데 사진을 찍어도 예쁘게 잘 나와서 자주 손이 가는 과일”이라고 말했다.
그릭 요거트를 자른 복숭아 사이에 넣어 만든 ‘그릭모모’는 SNS에서 인증샷이 자주 올라오는 디저트 중 하나다.
■복숭아 디저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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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킨의 납작복숭아 콜라타. 던킨 제공 |
아난티 힐튼 부산은 지난달 하순부터 ‘복숭아 빙수’를 판매 중이다. 매년 여름 특급호텔의 ‘망고 빙수’가 인기를 얻자 다양한 과일을 얹은 고급 빙수도 잇따라 나오는 모습이다. 아난티 힐튼 부산의 복숭아 빙수는 우유 얼음 위에 복숭아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황도를 올리고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곁들였다. 반얀트리 서울도 제철 복숭아를 이용한 여름 한정 디저트 ‘복숭아 에디션’을 출시했다.
생과일주스 브랜드 쥬씨는 여름을 맞아 복숭아 신메뉴를 내놨다. 과일을 통째로 갈아낸 ‘천도복숭아주스’ ‘백도복숭아주스’를 선보이고 히비스커스 차를 조합한 복숭아에이드도 함께 선보였다. 샘표의 차 전문 브랜드 순작은 ‘납작복숭아차’를 출시했다. 당도와 과즙이 뛰어난 스페인산 납작복숭아와 잘 어울리는 허브 블렌딩을 베이스로 해 풍부한 향이 특징이다. 공차코리아는 납작 복숭아를 활용한 음료 3종을 출시했고 던킨은 ‘납작 복숭아 젤리 쿨라타’를 선보이며 복숭아 음료 열풍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