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 고속도 통행료 면제 추진
- 소상공인·중기 등 42조 원 공급
정부가 추석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키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쿠폰 지급과 성수품 공급 확대 등에 나선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42조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단된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조치를 재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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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동향 점검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감자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오른쪽은 신영호 농협유통 대표이사. 연합뉴스 |
■650억 원 규모 할인쿠폰 공급
정부는 11일 서울 양재 하나로마트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고물가와 집중호우 피해로 인해 민생이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며 “국민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정부는 올해 추석(9월 10일) 연휴 기간 20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지난해 추석 수준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해당 가격은 지난 1년간 7.1% 올랐는데, 올해 추석을 앞두고 이 수치만큼 낮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 규모를 총 23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평시 대비 1.4배 규모다. 배추·무·양파·마늘 등 농산물은 정부 비축분 방출과 할당관세 도입(양파에 한정) 등의 방식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소·돼지고기 등은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고 명태·고등어 등 수산물은 비축물량을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할인쿠폰은 2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총 650억 원어치를 공급한다. 지난해 추석 공급량 대비 1.8배 많은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할인쿠폰에 대형마트와 농협의 자체 할인 등까지 합치면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은 30~40%, 한우·한돈 등 축산물은 20~30%, 명태·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은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소비자가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대형마트·온라인몰·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경우 정부가 20~30% 할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근 식료품 가격 인상 등으로 소비자 물가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 20개가 대상이다. 해수부는 이번 행사와 별개로 1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정부 비축 수산물을 최대 1만7973t까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온누리 상품권 한도 최대 100만 원
아울러 정부는 코로나19 탓에 2020년 추석부터 중단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를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한다. 재개 여부는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부산 경남 울산을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는 버스·지하철·도시가스 소매요금 등 지방 공공요금을 올해 하반기 중 전면 동결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총 42조6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지난해 추석보다 1조9000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의 구매 한도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