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재개발 대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선정을 위한 5번째 입찰마저 유찰됐다.
26일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해운대구 우동 299일대·2900여 세대)에 따르면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마감 결과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응찰했다. 이에 조합은 경쟁 입찰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을 결정하고 다시 시공사 선정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 5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제일건설이 참석해 경쟁 입찰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최종 제안서는 현대건설만 넣어 결국 이번도 유찰됐다. 우동3구역 조합 관계자는 “빠르면 27일 다시 입찰 공고를 내고 현장 설명회 등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동3구역 정비사업은 해운대구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 조건과 인프라 모두 우수한 지역 정비사업장 중에서도 ‘대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 공사비 인상과 출혈 경쟁을 피하려는 건설사의 수의계약 선호 분위기 등으로 명성이 무색할 정도로 시공사 선정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6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3차례 입찰에 응찰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어 모두 유찰됐고, 경쟁 입찰을 원하는 조합이 입찰 조건을 변경해 다시 공고를 냈음에도 현대건설 외에 응찰하는 곳이 없는 상태다.
정비업계는 우동3구역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드러낸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조합과 건설사가 공사비 등을 놓고 힘겨루기하는 과정이 길어졌을 뿐, 처음부터 자사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하며 사업에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음 입찰에도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응찰하면 시공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수의계약을 맺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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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우동3구역 재개발 사업지 일대.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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