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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선박금융·스마트 물류 등 해양강국 이끈다”

출범 4년 맞아 ‘2030비전’ 발표…총자산 20조·선박금융 1위 목표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2-07-21 19:10:1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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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선 건조 등 다방면 지원
- 해운산업 글로벌화 도전 선언

한국해양진흥공사(KOBC)가 2030년까지 총자산 20조 원을 달성하고 국내 선박금융 공급 1위에 오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스마트 해운 물류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공부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다는 목표도 밝혔다. 공사 출범 이후 4년간 해운업 실적개선과 공사의 외형적 성장이 있었지만, 미래 해운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운산업재건을 대체할 새로운 목표 역시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지난 19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창립 4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10년의 미래상을 제시하며 ‘KOBC 2030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안병길 국회의원, 김양수 해양진흥공사 사장, 정태순 한국해운협회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CJ대한통운 강신호 대표이사, 안중호 팬오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2030 비전 선포…“미래 해양금융 선도”

공사는 지난 19일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KOBC 2030 비전선포식’을 열고 금융 정책 정보 ESG를 주제로 2030년까지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 리더’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며, 향후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교통물류체계 구축’이라는 정부 국정과제 달성은 물론 해양금융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앞으로 선박금융을 넘어 항만물류, 친환경 연료공급 인프라, 스마트 항만장비, 스타트업 등 해양산업 전체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 전문 사업영역인 금융 분야에서는 ‘미래 해양금융 견인’을 목표로 해양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공급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해양산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공사는 해운업이 맞을 불황기를 대비해 기업 구조개선 업무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 한국형 선주사업 확대나 위기대응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터미널·물류시설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해양산업 혁신생태계 강화’를 정책 측면의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새로운 선박 건조 프로그램 규모를 30억 달러(약 4조 원)까지 늘리는 한편, 각종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민관 합동 협의체도 구성한다.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영실현’이라는 전략목표로 국민행복 실현과 청렴한 윤리경영을 강화한다. 공사 김양수 사장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으로 우리 해운업이 위기의 파고를 넘었다는 일시적 성취감에 도취해 있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발전전략을 준비했다”며 “2030년 해양진흥공사는 세계를 선도하는 해양금융리더로 거듭나, 우리 해양산업이 전 세계 해양산업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범 4년 만에 해양산업 지원기관 안착

정부는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붕괴를 막고자 2018년 4월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정책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2018년 7월 공사를 출범시켰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류대란 등 시황의 특수성이 일부 반영된 결과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주요 해운사의 경영실적도 대폭으로 개선되며, 우리 해운산업은 한진해운 사태의 위상을 회복했다.

공사는 지난 4년 동안 해운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금융적,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며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 인프라 안정에 한 축을 담당해왔다. 경쟁력 있는 선박 확보지원과 선사 경영안정을 목표로 설립 후 현재까지 총 101개 사에 7조2146억 원의 금융을 지원했다.

우선 한진해운 파산의 여파를 극복하고 국가 운송주권을 유지하기 위해 HMM에 대한 신조 선박금융을 적극 지원했다. HMM은 공사를 포함한 정책금융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2만4000TEU급 12척, 1만6000TEU급 선박 8척을 발주했다. 이를 통해 운송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세계 3대 얼라이언스 중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의 정식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었다. 현재 HMM은 초대형선박의 성공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지난해 7조40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실적을 시현하고 있다.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해운사의 친환경선박 전환 등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노후 선박을 폐선하고 친환경선박으로 전환하면 신조선가의 최대 10%를 보조하는 ‘친환경선박 전환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총 45척의 노후선박 교체를 지원했다. 보조금 지급 외에도 총 72척, 1조2618억 원의 신조선 선박금융을 제공했다. 운항 중인 선박에 친환경 설비 장착에 필요한 소요자금을 보증하는 방식으로 244대의 친환경 설비 장착에 드는 5097억 원의 보증지원을 마쳤다.

중소선사를 중심으로 43척 7328억 원 규모의 선박 매입 후 재임대 사업을 실행하여, 국적선사가 긴급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2018년 10월부터 핵심 영업자산인 컨테이너 박스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컨테이너 박스 리스금융 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적선사에 총 16만1567대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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