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업 61% "가격인상으로 대응"…6%대 물가 쓰나미 온다

내달 전기·가스료 동시인상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휘발유·경유 매일 최고가 경신
- 전기·가스료 산업활동비용 직결
- 소비자 생활물가 미치는 영향 커

- 농산물 가격도 1년 새 배 ‘훌쩍’
- 식품업계도 국제곡물가격 반영
- 전 분야 제품·서비스값 뜀박질

정부가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27일 발표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복병까지 만나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언급한 ‘물가 6% 시대’가 수개월 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가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계획을 27일 발표하면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공공요금 인상까지 더해져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생활물가 널뛰는데 공공요금마저

이번 요금조정으로 4인 가구의 3분기(7~9월)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구당 월평균 2220원 정도의 부담이 늘어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5.4% 올랐을 때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0.32%포인트였고, 전기요금이 모든 산업활동에서 기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소비자 생활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당장 6월부터 6%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을 가능성도 크다. 6월 물가는 다음 달 발표된다. 정부가 고물가 우려에도 전기요금 인상을 단행한 것은 갈수록 커지는 한전의 영업적자(올해 1분기 7조7869억 원) 규모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휘발유·경유 등 석유 제품 가격은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당 각각 2133.81원, 2153.00원으로, 매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농산물 가격도 크게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열무 도매가격은 지난 20일의 8638원보다 1986원 뛴 1만624원이었다. 평년 가격인 6970원과 비교하면 50% 이상 높다. 감자 20㎏ 도매가격은 4만240원으로 1년 전(2만3680원)보다 1만6560원 올랐다. 양파 15㎏ 도매가격은 2만2640원으로 1년 전(1만399원)에 비해 두 배 넘게 뛰었다. 불과 한 달 전(1만3324원)과 비교해도 9316원 비싸다.

■기업 “하반기 물가상승 지속” 전망

글로벌 공급 요인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은 결국 기업의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기업들은 물가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향후 물가상승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장바구니 물가는 좀처럼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최근 물가 상승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350개 기업 전체가 원재료 가격이 상승했다고 답변했다. 그중 60%는 ‘지난해보다 20% 미만’ 상승했다고 응답한 반면 40%는 ‘2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서비스 가격을 인상한 업체는 전체의 69%였다. 반면 31% 업체는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특히 건설업에서는 인상하지 않은 곳의 비중이 47%였다.

하지만 기업들의 61%가 향후 물가 상승에 대해 가격을 올리겠다고 답변한 것을 보면, 판매가격에 원재료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은 기업도 추후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면 가격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제곡물가격의 영향을 크게 받는 업소용 식용유 등 식품 가격 상승이 시작됐다.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사조 ‘해표 카놀라유’ 가격은 2400원에서 2900원으로 20.8% 오른다. ‘압착올리브유’도 4500원에서 5300원으로 17.7% 뛴다. 오뚜기는 최근 업소용 식용유 가격을 약 20% 인상했다. 오뚜기 마요네즈와 소면 등 일부 상품의 가격인상도 예고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