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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기료 1535원, 가스료 2220원(4인 가족 월평균) 인상

한전·산업부 각각 발표…물가 상승압박 가중될 듯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6-27 20: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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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이 확정됨에 따라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1535원가량 오르게 됐다. 다음 달부터는 도시가스 요금도 올라 가계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27일 오후 서울 시내의 전기계량기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3분기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료비 연동제 조정단가가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단가)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앞서 한전은 지난 16일 산업통상부와 기획재정부에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출하면서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폭(직전 분기 대비 ㎾h당)의 최대치인 ‘3원’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현재 분기당 ±3원(이하 직전 분기 대비), 연간 ±5원으로 제한된 연료비 조정단가의 상·하한폭을 확대하는 내용도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한전의 요구를 받아들여 연료비 조정단가의 분기당 상·하한 폭을 3원에서 5원으로 높였고, 이를 이번 3분기 전기요금에 즉시 반영했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으로 올해 3분기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h 기준)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535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전의 발표와 별개로 산업부도 이날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오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인상분(MJ당 0.67원)과 기준원료비 인상분(MJ당 0.44원)을 반영한 결과다. 산업부는 이번 인상 결정으로 가구당 월평균 도시가스 요금이 2220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8000억 원이던 한국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이 올해 1분기 4조5000억 원으로 증가해 7월 요금을 인상했다”며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도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할인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5%대 중반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동반 인상으로 더욱 큰 상승 압박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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