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공항 9개국 노선확충 속
- 이름난 랜드마크 부족 영향
- 해외·마이스 손님 유치 한계
- 市·관광공사 재도약 총력전
부산 관광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의 이름난 랜드마크가 없어 볼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는 랜드마크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맛집을 찾아 골목골목을 다니는 등 바뀌고 있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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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남구 이기대의 동생말 전망대에서 바라다보이는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 엘시티 등 고층 빌딩. 국제신문DB |
19일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 김해국제공항에는 총 9개국 16개 노선이 확충될 전망이다. 지난달 초 2개국 3개 노선에 불과했는데, 국내외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며 하늘길이 열리고 있다. 국제 관광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부산 관광도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와 기장군의 해안가 일대 특급호텔은 벌써 만실에 가깝다. 지난해 코로나19 탓에 해외여행 수요를 흡수해 특수를 노렸던 이들 호텔의 예약률은 올해 더 높아졌다. A 호텔의 이달 예약률은 85% 수준이고 7, 8월 예약률도 이미 50~60%다. 주말 예약은 이미 끝났고 평일 예약만 남았다. A 호텔 관계자는 “전년 같은 날의 예약률과 비교해 보면 10%가량 늘었다. 요즘은 숙박 예약 앱이 활성화돼 투숙일 직전에 객실이 팔릴 때도 많다. 실제 객실 점유율은 예약률을 높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근 B 호텔 상황도 비슷하다. 이달 주말 객실은 대부분 만실이고 평일 예약률도 80% 수준이다. 7월은 90% 이상이고, 8월도 90% 이상 찰 것으로 예상한다. B 호텔 관계자도 “전년보다 예약률이 10% 이상 늘었다. 거리두기 해제에 맞춰 7, 8월 성수기 시즌 수요는 더욱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맞춰 안으로는 국내 여행 수요를 선점하고 밖으로는 코로나19로 발길이 끊긴 관광객과 마이스 손님을 다시 모시는 데 집중한다. 우선 이달 말 일본 싱가포르 등의 여행업계 관계자 팸투어를 진행한다. 8, 9월에는 메가이벤트인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개최를 앞두고 부산만의 장점을 한 번 더 부각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부산국제트래블마트와 부산국제관광전 등의 행사도 개최해 연말까지 부산 관광의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여전히 지역의 랜드마크가 부족해 볼 게 없다는 숙제도 풀어야 한다. 시는 비교적 관광 인프라가 갖춰진 동부산보다 원도심과 서부산에 투자 유치를 통해 랜드마크 확충 등을 노린다. 이 밖에 지역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일상생활을 관광하거나 맛집을 찾는 수요도 노포를 소개하는 ‘글로벌 미식도시 부산’, 일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워케이션(Work+Vacation) 부산’ 등의 사업을 추진해 맞춰 나갈 계획이다.
시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2030월드엑스포 도전에 따라 부산을 홍보하다 보니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민간에서도 지역 관광개발 사업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지역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여행하려는 수요 등도 잘 파악해 부산 관광이 다시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