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강우 한국선급 친환경기술팀장
- 인증·안전기준 등 선제 마련 제안
- 김율성 한국해양대 물류대학원장
- “부산항 스마트화 16개 과제 진행
- 생산성 향상, 안전사고·오염 감소”
- 전문가들 개선점 등 열띤 토론도
해상물류업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화된 항만을 구축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선박 운항시스템을 갖추지 않으면 세계 물류망에서 사라질 각오를 해야 할 정도다. 더욱이 지난 2년간 전세계가 경험한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은 이 같은 변화에 방아쇠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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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2022년 부산해양콘퍼런스’ 세션2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항만의 발전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연정흠 부산항만공사 물류연구실장, 천상규 파나시아 연구소장, 김종수 한국해양대학교 친환경선박기술실증센터장, 정동원 부산시 제조혁신과장, 류영수 HMM R&D팀 부장,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원장. 이원준 기자 |
‘2022 부산해양콘퍼런스’의 세션2는 ‘친환경 스마트 선박과 스마트 항만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국선급 천강우 친환경기술팀장과 한국해양대학교 김율성 글로벌물류대학원장이 발제에 나섰다.
천 팀장은 ‘해양(조선해운) 분야 탈탄소 정책과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세션을 열었다. 그는 LNG·LPG·에탄올·메탄올·수소·암모니아 등 디젤을 대체할 다양한 친환경·저탄소 연료를 소개했다. 천 팀장은 “장기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기존 연료유에서 다양한 저탄소·무탄소로 선박 연료가 다변화될 것”이라며 “선박 및 추진시스템도 바뀌어야 하는데, 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연료전지 태양광 등을 활용해 배를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형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 확보 등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 천 팀장은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엔진과 전기·하이브리추진 시스템 개발로 경쟁자인 중국·일본·EU 대비 기술 초격차 가격 경쟁력 기자재 국산화를 서둘러 달성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려면 국내 친환경 개발품의 신속한 성능검증 및 탑재가 이뤄져야 하고 인증·안전·성능 기준이 선제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장은 자동화→지능화→스마트화 단계로 발전하는 항만을 소개했다. 하역·이송장비 자동화는 스마트의 출발점이고, 항만이 인공지능으로 자율 운영돼 빅데이터와 장비 간 운영 정보를 수집하는 스마트화는 현실과 가상을 연계(초연결)하는 최종 단계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등 해외 주요 항만은 자동화 디지털화 친환경 도시와의 연계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을 수립해 스마트 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의 최대 경쟁자인 중국은 11개 항만을 대상으로 ▷지능형 운영 ▷안전관리 개선 ▷물류통합 ▷사업모델 혁신 4개 분야에 대한 스마트 항만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 원장은 “부산항도 사고회피·타부두환적자동운송·항만물류자원공유플랫폼 시스템 구축 등 16개 과제를 진행하며 스마트항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스마트 항만의 시작은 항만 당국, 민간이 운영 및 제공하고 있는 필수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 구축이 핵심 요건이다. 정부 부처, 민간기업 등 관련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방안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항만 구축 필요성에 대해 그는 “생산성이 향상되고,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운영비용이 줄어든다. 특히 안전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단언했다.
각계 전문가의 토론도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배정철 원장이 좌장을 맡아 부산항만공사(BPA) 연정흠 물류연구실장, 파나시아 천상규 연구소장, 한국해양대 김종수 친환경선박기술실증센터장, 부산시 정동원 제조혁신과장, HMM 류영수 R&D팀 부장 등이 주제발표에 대한 제도적 개선점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