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내에서 사용되는 종이컵.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에어부산이 6월부터 홍보용으로 활용한다. 부산시 제공

에어부산이 온라인 발권부터 착륙할 때가지 전방위적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김해공항 이용객 점유율이 가장 높은 에어부산과 함께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2030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에어부산은 다음 달부터 여객기 25대를 활용해 착륙할 때 2030엑스포 유치지지 음원을 송출하는 한편 온라인 발권 때에는 홍보 배너를 노출할 계획이다. 또한 기내지 및 기내 면세지를 활용한 유치홍보 광고를 게재하고, 기내 메뉴판과 종이컵 뒷면에 홍보 문구도 넣는다는 구상이다. 사실상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예약할 때부터 착륙할 때까지 2030엑스포에 노출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 지점을 비롯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전사적으로 홍보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부산의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장 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재개되는 국면을 맞아 대한민국과 부산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킬 2030엑스포 유치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해준 에어부산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2030엑스포를 반드시 개최해 해외관광객 유입으로 여행·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지난해 김해공항 전체 이용객(885만8304명) 중 263만여 명을 수송해 이용객 점유율 32%를 기록하는 등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이용객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