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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노조, 尹 저격 동영상 ‘산은아~’ 결국 유튜브서 삭제

맹목적 수도권 논리 추종, 균형발전 외면한 시각 담겨

투표 통해 영상 내리자는 직원 의견 많자 엿새 만에 내려

내부서도 '정치 관련 민감사안 신중하지 못했다'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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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노조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동영상이 삭제됐다. 사진은 ‘(잔혹동화1) 윤의 여왕-산은아 산은아 본점을 내놓아라’동영상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산업은행노조가 산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내용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유튜브에 업로드한 동영상(국제신문 지난 20일 자 9면 보도)이 자진 삭제됐다.

24일 국제신문이 확인한 결과 산은노조가 지난 18일 유튜브에 업로드한 2분37초 분량의 ‘(잔혹동화1) 윤의 여왕-산은아 산은아 본점을 내놓아라’ 동영상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업로드 이후 엿새 만이다. 샥제 전 조회수는 900여 건에 달했다. 해당 영상에 대해 산은 내부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투표를 통해 영상을 내리자는 직원들의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자 노조 측이 의견을 수렴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납치’라고 규정하는 등 맹목적인 수도권 논리를 추종하는 내용으로 제작됐다. 산은이 부산으로 내려가면 제 할 일을 못하고, 70%에 달하는 수도권의 손님이 불편해지는 한편, 해외 후원도 줄어든다고 설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도 위험해지며 스스로 팔과 다리를 묶는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지극히 수도권 중심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과 함께 균형발전을 외면한 편협한 시각이라는 의견도 팽배했다. 이에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국제신문 기사에는 네이버에서만 의견 표명이 105건에 달했고, 댓글도 251건이 달리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hill****’님의 댓글 “이해는 하지만 저런 논리라면 점점 더 모든 것들이 서울에만 몰리고 장기적으로 보면 국가미래에 좋은 게 아니다. 그리고 부산 작년 랭킹기준 세계 20위권 금융도시다. 나라에서도 아무 생각 없이 저러는 게 아님. 떡잎이 보이니까 키우려고 하는 건데 이걸 지역감정으로 걸고 넘어지는 건 에바”에는 좋아요 611개, 싫어요 132개가 달리기도 했다. 이어 국제신문이 23일 자 사설에서 ‘산은 부산 이전은 납치…노조 인식 문제 심각하다’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하자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내부에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정치 관련 민감한 사안은 신중하게, 노조원들의 의견을 듣고 행동하기 바란다” “정치적인 문제에서 노조원의 이익을 위하는 전략적인 선택이 아닌 편향적이거나 잘못된 선택이 지속되면 그건 문제다” 등 노조에 대해 경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동영상 제작업체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것으로 별도 제작비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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