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전사적으로 디지털·IT 부문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부산은행은 2022년 D-IT 채용연계형 테크 인턴십 모집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응시전형은 지역인재(부산 울산 경남)와 비지역인재로 나눠 각각 00명씩 모집한다. 전형은 서류전형, 소프트웨어 역량평가, 인성검사 등을 거쳐 최종 선발된 인원은 14주간의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일반직군 채용은 이번 D-IT 인력 모집과는 별개로 하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11주간 멀티캠퍼스의 D-IT 전문가 과정에 입소해 테크 부문의 자질과 성장성을 검증받고, D-IT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그 후 3주간 부산은행 현업부서에 투입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현장OJT 과정을 수료하게 된다. 인턴십 과정에 합격하면 월 200만 원의 급여도 제공된다.

총 14주간의 인턴십 후 평가를 거쳐 성적우수자는 최종적으로 정규직 5·6급 행원으로 전환된다. 그동안 인턴십을 다수 운영했지만 실제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채용의 특징은 일반직군 채용에서 실시하는 AI면접, 필기전형 등을 과감히 생갹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대신 D-IT 전문성 중심의 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평가를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학력 전공 성별의 제한이 없으며 연령의 경우 60세 미만이면 가능하다. 일반적인 은행 채용시 필요한 금융자격증이 아닌 D-IT 직무와 관련된 자격보유자를 우대한다.

서류접수는 다음 달 10일 오후 5시까지 모집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부산은행은 올초에는 은행장 직속으로 디지털혁신단을 실설하는 등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부산은행의 미래 금융사업을 이끌어간 디지털혁신리더(DX리더)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DX리더는 부산은행이 디지털 인재 양성을 목표로 MZ세대 직원 30명으로 구성한 혁신 조직이다. 각종 디지털 전문 연수 및 세미나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전문지식과 기획력을 함양하고, 향후 부산은행이 추진할 신사업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전문성을 갖춘 디지털 인재 양성이 곧 부산은행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