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은 기업에게 ‘워라밸(일과 휴식의 균형)’을 가장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4일 열리는 ‘신(新) 기업가 정신 선포식’을 앞두고 국민과 기업인 706명을 대상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설문한 결과 국민들은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의 실천과제로 워라밸 실천과 즐거운 일터 및 임직원 성장과 관련된 ‘기업문화 향상(26.9%)’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22일 밝혔다.
 |
|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모습. 김정록 기자
|
다음으로 다음으로 환경문제 해결(자원순환 활성화, 자연보호, 탄소 감축 등) 25.6%, 윤리경영(윤리의식 확산, 투명한 기업, 파트너사 상생 등) 18.3%, 지역사회 상생(지역소비 활성화, 지역 소외계층 지원, 지역투자 확대 등) 15.3%, 경제적 성장(미래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창업 생태계 활성화) 11.2% 순이었다.
설문 대상자들은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에 대해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28.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구성원의 행복(12.1%), 혁신과 도전(11.7%),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11.6%) 순이었다.
한 대기업 직원은 기업들이 환경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직원은 “북유럽 기업처럼 쓰담 달리기 어떤가.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플로깅은 스웨덴 기업으로부터 확산됐고 이제는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는 대명사로 불릴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스타트업 구성원은 ‘워케이션(Workation: Work+Vacation)’ 개념을 내놨다. 이 구성원은 “제주에서 한 달 살기가 아닌 제주에서 한 달 일하기를 해야 한다. 지역 소비도 올리고 참신한 아이디어 바람도 솔솔 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인 74명이 서명한 선언문에도 이 취지와 실천과제가 담겼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선언문은 “지금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사회 구성원의 행복추구 등 새로운 위기와 과제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도 그 역할을 새롭게 하여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명한 기업들은 본연의 경영이념을 기초로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공감하고 5가지의 실천 명제를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5대 실천 명제는 ▷지속적 혁신과 성장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가치’ 제고 ▷고객과 협력사 등 외부 이해관계자에 대한 신뢰와 존중으로 ‘윤리적 가치’ 제고 ▷조직 구성원이 보람을 느끼고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 조성 ▷ 청정한 미래와 더 좋은 삶을 위한 ‘친환경 경영’ ▷일과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최진식 회장 등 경제4단체장이 서명했다.
대기업 가운데에는 삼성전자 SK수펙스추구협의회 현대자동차 LG 롯데지주 포스코 한화 현대중공업그룹 KT CJ그룹 대한항공 두산 코오롱그룹 OCI가 참여했고 중견·중소기업에서는 현대그룹 퍼시스 LSC푸드 누리플랜그룹 등이다. 금융기관은 미래에셋증권 KB금융지주 기업은행 신한은행 교보생명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앱 운영),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앱 운영), 쏘카, 직방 등의 스타트업들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