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 지리차의 진격, 르노코리아 2대 주주 등극

발행신주 취득… 지분 34% 참여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2-05-10 19:58:01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본격 한국 미래차 시장 뛰어들어
- 친환경 신차 합작모델 개발 박차
- 부산공장 생산물량 확보 기대감

중국 최대 민영 완성차 업체인 지리(Geely)자동차 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옛 르노삼성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르노코리아는 지리 자동차의 이번 지분참여를 통해 내년께 시장에 선보일 친환경 신모델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친환경차 생산 거점이 될 부산 공장의 물량 확보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3월 16일 사명에서 삼성을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RKM) 로 새 출발 한 후,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가 부산공장에서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는 중국 지리차 그룹 산하 ‘지리 오토모빌 홀딩스’가 르노코리아 지분 34.02%를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지리차가 르노코리아의 신규 발행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외신 등에 따르면 신규 발행되는 주식량은 4537만 주가량(2600억 원 상당)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르노코리아의 지분 구조는 르노그룹(80.04%)과 삼성카드(19.90%)로 나뉘어져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르노코리아의 지분을 전량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지리차의 지분 참여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는 지리차의 지분 참여로 부산 공장(강서구)에서 생산될 하이브리드 신모델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신형 모델은 지리그룹 산하 볼보의 소형차용 플랫폼(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업계에서는 지리차가 이미 자율주행·친환경 자동차 등과 관련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인 만큼 ‘쌍용차 사태’ 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폴스타(볼보 전기차 브랜드) 역시 지리차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으로 알고 있다”며 “르노코리아가 지리차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리차의 지분참여는 부산공장의 생산물량 확보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동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재편되는 만큼, 부산 공장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친환경차 물량을 받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만 지리차와의 협업을 위해서는 현재 부산공장의 생산라인을 일부 변경하는 등의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부산 공장은 새로운 모델 생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구축되어 있다”면서도 “지리차와의 협업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할 부분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 등에서는 지리차의 지분 참여를 두고 ‘중국 완성차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 도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 관세 부담없이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작 신모델이 얼마나 인기를 끌지는 회의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미 현대·기아차가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스 CEO는 “지리그룹의 이번 지분 참여 결정은 한국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기반으로 르노코리아와의 합작 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