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업무차량 전기차 전환
- 홈플 제로웨이스트 매장 운영
- 리필·친환경 제품 판매로 호응
ESG 경영 트렌드 확산 속에 유통업계의 친환경 마케팅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성향에도 부응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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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홈플러스 남현점에 문을 연 제로마켓에서 고객이 매장 이용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개월간 제로마켓 소비자가 2400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제공 |
GS리테일은 31일부터 한 달 동안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인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 봉사 활동을 말한다. 올해 임직원 봉사단인 GS나누미의 첫 활동으로 플로깅을 선택했다.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GS리테일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내공지를 통해 희망자를 모집했고 총 400여 명이 캠페인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GS리테일은 에코백과 친환경 봉투 등으로 구성된 플로팅 키트를 지급하고, 우수 활동 사례를 선발해 시상하는 등 즐겁게 참여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김시연 조직문화서비스팀 매니저는 “GS리테일은 친환경을 통한 ESG 경영에 관심이 높다”며 “고객과 함께 참여하는 환경 지킴이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는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물류센터 업무용 차량 160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자 환경부의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사업(K-EV100)’에 동참하는 의의도 있다. 업무용 차량은 각 점포에 배치돼 물품 구매, 마케팅 판촉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1월 이마트 성수점 업무용 차량을 시범적으로 교체한 데 이어 오는 8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160여 대 차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전국 118개 점포에서 460여 기의 전기차 충전기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SSG닷컴은 지난 2020년 11월 말부터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갖춘 전기 배송차를 도입했고, 시범 운영을 거쳐 현재 90여 대까지 확대했다. 이마트는 이번 전기차 교체로 연간 1100t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형태준 지속가능혁신센터장은 “자율적인 전기차 전환과 이마트 점포 내 전기차 충전 시설 확대를 통해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며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제로 웨이스트 매장을 운영하며 친환경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서울 월드컵점을 시작으로 서울의 매장 네 곳에서 오픈한 ‘제로마켓’은 지난달 30일 개장 100일을 맞으며 ‘그린슈머(green+consumer)’ 2400명을 탄생시켰다. 제로마켓은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 유통매장에 리필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판매하는 자원 순환 거점이다. 세제 샴푸 화장품 등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만큼만 무게를 재서 살 수 있고, 고객은 매장에 비치된 전용 용기 또는 직접 가져온 다회용기에 제품을 담아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제로마켓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2400명이 훌쩍 넘었다. 리필 세제 품목은 매출이 205% 뛰었고, 비누 품목은 27% 신장했다. 고객의 70% 이상이 여성이었고, 2030세대와 1인가구 신혼부부 5060세대 여성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월 평균 1.5회 이상 방문하는 단골 고객은 점포당 약 10% 비중을 차지했다.
신건호 대외정책총괄은 “유통업계 소상공인 고객이 동참해 ‘착한 소비’를 대중화하는 우수 사례가 돼 기쁘다. 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지고 ‘제로 웨이스트’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