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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모습. 연합뉴스 |
- 경남도 첫 세 자릿수로 떨어져
-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심화
1981년 이후 매월 네자릿수를 기록해 온 부산의 출생아 수가 40여 년 만인 지난해 12월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부산의 출생아 수는 879명으로 전년 동월(1025명) 대비 14.2% 급감했다. 월간 기준 부산의 출생아 수가 10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울산(401명)과 경남(969명)의 출생아 수도 1년 전보다 각각 14.5%와 16.9% 줄었다. 경남의 출생아 수 역시 처음으로 1000명 밑으로 내려갔다. 부산과 경남이 1000명을 하회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지난해 12월 출생아 수가 네자릿수인 지역은 경기(5187명)와 서울(3007명) 등 2곳으로 줄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더 심해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총 9076명(사망자 수 2만3511명, 출생아 수 1만4435명)으로 경북(1만893명)과 전남(9128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20년(7892명)과 비교하면 1184명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0.73명으로 17개 시·도 중 서울(0.6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가 0.73명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전국은 0.81명이었다. 지난해 4분기 부산의 합계출산율도 0.62명에 머물렀다.
지난해 부산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4.3명으로 8대 특별·광역시 중 가장 낮았고, 조사망률은 7.0명으로 8곳 중 가장 높았다. 부울경의 출생 지표가 개선되지 않는 것은 이미 고착화된 저출산·고령화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혼인 감소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현상) 인구는 613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