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 4번째 도전… 경험 쌓여 위협
- 7월 시 산하 전담기구 출범 추진
- 엑스포 부지 북항 예타준비 만전
박근록 부산시 엑스포추진단장은 15일 “부산이 다른 경쟁도시에 비해 국가 역량, 도시 매력도나 자원동원 능력 등에서 결코 뒤지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의 미래 어젠다를 제시하는 부산 엑스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두바이엑스포 참관 및 엑스포 전문가 교류를 통해 월드 엑스포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부산 유치의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두바이 엑스포를 통해 최첨단 기술과 미래비전을 제시하면서 어떻게 인류 공영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면서 “잘 조성된 전시공간 인프라 운영체계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새겨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올림픽 때와 달리 ‘기업들이 안 움직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는 유치 경쟁국들과 비교해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기업들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라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해선 정부 유치위, 개최도시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민간 영역인 글로벌 기업의 참여와 통상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중앙정부에 요청 중인 엑스포 전담 조직 확대와 관련해서는 “부산시에 전담기구(국장급 추진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요구하고 있는데 정부와 잘 협의해서 7월에는 꼭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7 인정박람회 유치 신청국이 늘면서 2030 엑스포 선정 절차가 애초 예상보다 늦어지는 데 대해선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늘어난 준비기간만큼 유치 전략을 더욱 탄탄하게 가다듬고, 도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BIE 현지 실사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예상되는데 실사 전 북항재개발 2단계 예타를 마무리짓고, 실사 때 엑스포 부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어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최대 경쟁자로 4번째 도전에 나서는 러시아 모스크바를 꼽았다. 박 단장은 “그동안 3번의 실패를 통해 유치를 위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탈석유시대 국가 경제 재건의 답을 엑스포에서 찾기 위해 유치에 올인하고 있고, 이탈리아 로마도 15년 만에 엑스포 유치를 통한 로마의 재기를 호소하고 있다”며 만만찮은 대결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단장은 부산의 유치 전략과 관련, 우선 전 국민적 동의와 유치 열기를 담을 수 있는 홍보를 꼽았다. 둘째로 연말께 예정된 BIE 실사를 잘 준비해 회원국들에 우호적인 보고서가 전달되는 것을 단기 목표로 잡았다. 장기적으로는 170개 회원국 지지 확보를 위해 맞춤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