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올해 행복주택 입주자 2900여 세대를 모집한다. 행복주택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대량의 물량이 풀리는 것이어서 청년과 신혼부부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는 올해 행복주택 최초 입주자 2994세대를 순차적으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다음 달 기장군 일광지구(7블록) 행복주택 999세대와 남구 용호동 환경공단 부지에 짓는 행복주택 68세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일광 행복주택은 최근 동부산의 ‘핫’한 주거지로 떠오른 일광 신도시에 들어서며, 환경공단 행복주택은 환경공단 직원 사택 부지에 행복주택과 인생후반전지원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4월에는 연제구 연산동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 2단지 입주자 1108세대, 5월에는 서구 아미동 행복주택 767세대 입주자를 모집한다. 7월에는 금정구 금사동에 설립하는 금사도시재생어울림센터에 들어설 행복주택 42세대의 입주자를 찾고, 10월에는 영도구 봉래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하는 봉산마을 행복주택 입주자 10세대를 모집한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산단 근로자 등 청년층에게 공급하는 공공주택이다.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춘 역세권 고급 주택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도시공사가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는 것은 2019년 동래구 낙민동 행복주택(395세대) 이후 처음이다. 도시공사는 2019년 집값 상승과 전세난으로 청년의 주거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행복주택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부산시청 앞과 일광 신도시 등 주거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에 행복주택을 선점하고, 대기업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하는 등 일반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수준의 주택을 공급하기로 해 관심을 모았다. 도시공사는 국제산업물류도시 등에도 행복주택을 건립할 예정이어서 올해 2990세대를 모집하는 데 이어 2025년 4000세대가량의 물량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문정용 복지사업처장은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최대 60~80%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는 데다, 일반 아파트에 뒤지지 않는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라 청년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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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에 들어설 행복주택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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