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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운명의 해 <하> 올해 대내외서 ‘집중 유치전’

유치계획 완성도 높여라, 두바이서 회원국 마음 잡아라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2-01-10 19:56:32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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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0개 회원국 지지가 개최지 좌우
- 16~20일 두바이엑스포 ‘한국주간’
- 열띤 홍보로 부산 각인시킬 계획
- 6월 2차 PT, 하반기 현지실사 진행
- 북항 재개발 예타 조기 완료도 필수

올해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성공의 분수령이 되는 해다. 국제박람회기구(BIE)를 비롯해 우리 정부와 부산시가 계획한 주요 일정이 상·하반기에 걸쳐 숨쉴 틈 없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BIE에 제출할 유치계획서(상반기)의 내용과 현지 실사(하반기) 등의 결과는 내년 6월(예상) BIE 170개 회원국이 개최지를 결정할 때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된다. 국민적 유치 열기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그 열기를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해야 하는 것은 1순위 과제다. 국제신문은 신년기획 ‘부산엑스포 유치 운명의 해’ 두 번째 순서로 올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한 주요 일정과 당면 과제, 대내외 변수를 알아 봤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전경. 국제신문DB
■마스터플랜, 마무리 단계 진입

10일 정부·시와 BIE에 따르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 제출은 올해 상반기 핵심 일정 중 하나로 꼽힌다. 유치계획서에는 엑스포 주제는 물론 ▷지자체(부산)와 국가 차원의 유치 신청 이유 ▷국내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환경 ▷국제 교통과의 관계 및 방문객의 동선·안전 ▷예상 참가자 수 및 소요 비용 등 행사와 관련된 모든 내용이 담긴다. 지난해 6월 BIE에 제출한 유치신청서가 ‘세계박람회를 열겠다’는 선언적 수준의 문서라면 유치계획서는 행사 전반을 아우르는 로드맵 성격을 갖는다.

유치계획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마스터플랜’을 토대로 작성된다. 이 마스터플랜은 종합 미디어 기업인 에스앰컬처앤콘텐츠(SM C&C)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용역을 의뢰받아 2020년 6월부터 작성하기 시작했다. 큰 틀에서 볼 때 ▷주제 개발(메인 테마 및 소주제) ▷전시 연출 ▷박람회장 조성 ▷시설 배치 ▷수요 예측 등 5개 분야가 골자를 이룬다. 용역은 지난달 31일 종료됐다. 현재 정부가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시는 유치계획서 제출 직후인 6월 제170차 BIE 총회에서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실시한다. 지난달 1차 PT 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경쟁국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는 등 2차 PT의 전략을 종합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PT는 올해 말(3차)과 2023년 6월(4차·최종·예상) 추가로 실시된다. 특히 4차 PT는 개최지가 선정되는 날, BIE 170개 회원국이 투표를 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진행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ODA 확대 필요성 등 제기

2020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관’에서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2020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관’ 공식 홈페이지
유치계획서 완성과 PT 전략 수립 등이 국내에서 준비해야 할 과제라면 ‘부산 세일즈’는 정부·시·기업 등이 해외 곳곳에서 총력을 쏟아야 할 과제다. 특히 2020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주간(1월 16~20일)’과 연계한 부산엑스포 홍보 활동은 세계 주요 인사에 ‘부산’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중요한 무대이자 향후 해외 교섭 활동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외교·통상 관련 부서의 수장 등 최고위급 인사가 두바이 현장을 찾는다. 경제단체장과 주요 기업의 대표도 동행한다. 시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상공계 주요 인사들이 현장에서 해외 VIP 등을 만난다. 이 기간 정부와 시는 행사장 내 두바이전시센터(DEC) 등에서 기업과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해외 주요 인사를 대상으로 만찬과 공연 등을 펼친다. 미디어아트도 송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 세계에 최대한 효과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6월 BIE 총회에서 170개국 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 그 중 3분의 2 이상이 지지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현지 실사(오는 9월 예상)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도 BIE 회원국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해외 교섭 활동의 전략을 강화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예산 대부분 ‘부산 홍보’에 투입

주요 일정이 올해 집중됐다는 것은 부산이 당면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부산엑스포 유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부산엑스포 유치가 지자체 사업이 아닌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라는 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예산 편성만 보면 유치 열기 제고를 위한 정부와 시의 의지가 드러난다.

중앙정부와 시의 올해 엑스포 관련 예산은 각각 170억 원과 175억 원이다. 정부 예산은 지난해(39억 원)보다 4.4배 급증했다. 특히 시 예산 대부분은 부산 홍보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시민 붐업 제고 등 ‘현지 실사에 대비한 홍보’ 분야에 98억6000만 원이 사용되고 ▷환영 행사·의전 등 현지 실사 자체 준비 및 홍보에 30억 원 ▷주요 행사와 연계한 홍보에 10억 원 ▷외국인 대상 홍보에 8억 원 ▷엑스포 유치 기원 ‘과학문화 융합 특별 기획전’ 개최(부산국립과학관에서 상반기 중 열릴 예정)에 2억8000만 원이 각각 투입된다.

부산항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는 것도 필수 과제다. 해당 예타를 올해 상반기 내에 마쳐야 현지 실사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1차 회의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정작 예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 실무진 차원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작된 이번 예타가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판단한다. 개최부지(북항 인근) 내 부두시설 등을 이전하는 문제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끝-

◇ 2020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주간’ 개요

구분 

내용

기간 

2022년 1월 16~20일

장소 

두바이세계박람회 한국관 및 두바이전시센터(DEC) 등

한국의날

 2022년 1월 16일(하루)

프로그램 

공식행사 및 K-POP 콘서트, 만찬

행사 

한국상품전, 한국관광박람회, 특별공연 등

의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관련 해외 교섭활동의 교두보

※자료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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