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8%가 300인 이상 기업 소속
일과 가정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워라밸’ 인식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국내 전체 육아휴직자 중 아빠의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다만 아빠 육아휴직자의 70% 가까이는 300인 이상 기업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의 ‘2020년 육아휴직 통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6만9345명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2010년(7만2967명)과 비교해 약 2.3배 급증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3만8511명으로 22.7%를 차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의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10년 전 해당 비율은 2.7%에 불과했다.
아빠 육아휴직자 자체도 2010년(1967명)보다 19.6배나 급증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중 엄마는 77.3%인 13만834명을 기록했다. 엄마 육아휴직자 비중이 80% 아래로 떨어진 것도 처음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2010년(7만1000명)보다 1.8배 증가했다.
육아휴직의 ‘대기업 쏠림’은 여전했다. 지난해 육아휴직자(아빠+엄마)의 63.5%는 종사자 규모 300인 이상 기업에 소속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비율은 10년째 6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성별로 보면 아빠 육아휴직자의 68.6%, 엄마 육아휴직자의 62.0%가 300인 이상 기업 소속이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