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구 일대 2025년까지 조성
-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등 구축
- 기업 신제품 제작·컨설팅 지원
- 산업 혁신성장 촉진 역할 기대
- 市, 수산식품연구원 설립 준비
부산시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하 수산식품 클러스트)의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통과를 계기로 글로벌 푸드테크 선도 도시에 한걸음 다가섰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의 건설단계에서만 지역경제 파급효과 106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19억 원, 취업 유발효과 857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운영단계에서는 생산 유발효과 998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852억 원, 취업 유발효과 5559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무엇보다 수산식품 산업 증대에 따른 전체 산업의 생산 유발 효과는 3조761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산식품 산업이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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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가 지역 수산식품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푸드테크 선도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구 암남동에 들어설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트 조감도. 부산시 제공 |
■글로벌 푸드테크 메카
수산식품 클러스트는 2025년까지 서구 암남동 일원(3만6566㎡)에 들어선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에 착수해 ▷수산식품 개발 플랜트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거점복합센터 등 3개 핵심 시설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 통해 ▷수산식품 신제품 개발 ▷시제품 생산장비·시설 구축 ▷수출·가공 컨설팅·홍보 ▷수출물류 보관·배송 행정지원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종합 컨트롤타워로서 수산식품 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부산은 수산가공업 생산량 연간 48만6000t, 종사자 7632명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형 냉동·냉장시설과 부산공동어시장을 비롯한 산지 유통시설이 밀집해 있다. 영도구에는 해양수산혁신도시와 해양수산 정부기관 등이 집적한 상태다. 그러나 지역 수산식품 업체의 대부분이 연 매출 50억 원 미만의 중소형 기업이고, 단순가공업이나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 때문에 수도권 대기업과 경쟁에 취약하고 글로벌 식품산업 변화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하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5884개 수산가공·식품 관련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수산식품 산업을 이끌 ‘K-씨푸드’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비대면 시대를 맞아 가정대체식(HMR, 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이 급성장하고, 온라인 수요가 급증해 수산식품 업계가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시 김현재 해양농수산국장은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는 수산식품의 고차 가공을 비롯한 온라인 판매와 물류체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부산이 국내 수산식품 산업을 이끌고, ‘K-씨푸드’의 글로벌 확산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수산식품연구원 설립
하지만 국내 수산식품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기능은 부족하다. 분야별 전문조직 현황을 보면 농림축산식품 분야는 국립농업과학원과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등 4개 기관에 104명이 포진돼 있다. 그러나 수산식품 분야는 국립수산과학원 한 곳에 5명이 전부다. 전국의 수산가공 분야 기술개발을 1개 기관, 5명이 전담하기에는 한계가 많은 상황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수산식품 클러스터 내 가칭 국립수산식품연구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수산식품에 대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부 산하 연구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시는 조직 신설 및 운영을 놓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연구원 설립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4년에는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 개요 |
위치 |
부산 서구 암남동 620-2 일원 |
규모 |
용지 3만6566㎡, 연면적 1만7978㎡ |
사업내용 |
수출 등 기업지원,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축, 수산식품 R&D 지원 기반 구축 *수산식품개발플랜트 : 신제품개발, 시험분석 및 시제품 생산장비·시설 *혁신성장지원센터 :수출·가공 컨설팅·홍보 등 기업지원 종합컨트롤타워 *수출거점복합센터: 스마트 콜드체인 및 수출기업 물류 지원 허브 |
총사업비 |
813억 원(국비 70%. 시비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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