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로드 200만 건 돌파 눈앞
- 직장인게임대회 시범종목 채택
- 쉽고 간단한 방식이 흥행 요인
- 과도한 현금 결제 유도도 없어
부산표 모바일게임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200만 다운로드에 육박하면서 거침없이 질주 중이다. 이 게임은 최근 이스포츠(e-sports) 종목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정식 대회가 개최된다면 부산에서 만들어진 게임 중 첫 종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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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부산아레나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제4회 부산시장배 전국 직장인 이스포츠대회에서 캣점프 결승전에 참여한 이들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씨플레이(SEEPLAY)가 만든 모바일 게임 ‘캣점프’가 구글플레이스토어 200만 다운로드를 앞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씨플레이는 구글플레이스토어 다운로드 1000만을 넘은 대박작품 ‘무한의 계단’ 제작에 참여했던 개발사들이 차린 회사다. 본사가 부산이며 총 직원은 6명이다. 캣점프는 무한의 계단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면 양쪽 벽을 번갈아 뛰는 고양이를 조작해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게 게임의 목표다. 최근 출시되는 대작게임처럼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5일 기준 2만여 개의 리뷰가 달렸고 사용자 평점은 4.2점(5점 만점)을 기록했다.
‘착한 과금(게임 내 결제)’도 흥행 원인으로 풀이된다. 캣점프는 아예 과금을 하지 않아도 플레이에 문제가 없다. 만약 새로운 고양이 캐릭터가 갖고 싶다면 1000원 정도의 과금이 가능하다. 이는 국내외 대형 게임사가 유저를 대상으로 과도한 현금결제를 강요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김경원 씨플레이 대표는 “우리 작품은 초등학생 등 어린 친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과도한 결제 요소를 넣으면 아이들이 게임을 즐길 수가 없을 것 같았다”며 “대신 작품에 광고를 삽입해 수익을 내고 있다. 6인의 작은 회사를 운영하기에 적당한 수익 구조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캣점프는 부산표 게임 중 이례적으로 이스포츠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4일 부산아레나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직장인게임대회에 스타크래프트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초대형 게임 사이에서 당당히 시범종목으로 참여했다. 캣점프의 시범종목 참여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다. 이날 경기에서 캣점프 부문 우승은 부산경제진흥원팀(양수형·김상문)에 돌아갔다. 양수형 씨는 우승자 인터뷰에서 “올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준우승 설움을 떨칠 수 있었다”며 “캣점프는 조작이 단순해 보통 1분 내외에 한 판이 끝나는 게 장점이다. 잠깐 쉴 때 스트레스를 풀기에 좋다”고 말했다.
씨플레이의 이스포츠 도전이 성공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스포츠계는 천문학적 개발비가 투입된 초대형 게임사의 작품이 상당수 장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캣점프가 이스포츠로 자리 잡는 게 쉽지 않겠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