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이불, 시설아동 잠자리 덥힌다

신세계 센텀시티점, 플라스틱 5t 수거…이불 570채로 업사이클링해 시설 전달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1-11-25 19:19:35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각 복지단체와 협력 ‘ESG경영’ 새 모델

‘플라스틱으로 이불을 만든다고?’

무심히 버려져서 환경을 오염시켰을 폐플라스틱이 두툼한 이불로 재탄생했다. 이불은 부산 곳곳 이웃들의 보금자리로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게 됐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이같은 폐플라스틱 선순환 모델로 환경 보호와 이웃 나눔을 동시에 실천했다. 최근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 중인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사례의 성공 모델이다.
신세계백화점 직원들이 전국 7개 점포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들어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5t이 이불 570채로 재탄생

이번 사업은 환경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폐플라스틱으로 환경 오염이 심각한 가운데 기후 변화로 미래 세대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폐플라스틱의 이불제작이라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우선 센텀시티점은 최근 몇 달 전국 7개 점포(센텀시티점, 김해점, 마산점,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하남점, 의정부점)에서 폐플라스틱 수거를 진행했다. 그렇게 모인 분량이 모두 5t. 센텀시티점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사회적기업 ㈜우시산에 전달했다. 라벨 제거와 세척, 플레이크와 솜 제조부터 이불로 재활용하는 과정까지 지역 사회적 기업이 참여했다. 5t의 폐플라스틱은 모두 업사이클링 이불 570채로 재탄생했다.

■부산·경남 이불 배달, 업사이클링 효과 체감

아이들이 업사이클링을 거쳐 재탄생한 이불을 만져보고 있다.
신세계가 이불 제작에 필요한 프로세스를 비롯해 후원금을 담당했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지원사업을 수행했다. 아동복지협회, ㈔부산시아동청소년그룹홈협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동구시니어클럽,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이불이 배분됐다. 이불은 부피가 크고 운반이 힘들어 지원품목에서 제외되기 일쑤였던 만큼 이번 캠페인의 참여 열기는 높았다. 부산시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이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많았지만, 지속 후원이 힘들어 고민이 많았는데 만족도가 높았다”며 “부산시설 내 모든 아동양육시설이 신청했고 수령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사업을 수행한 세이브더칠드런 역시 “매립되거나 소각될 뻔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재활용을 하게돼 환경보호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미래 아이들의 생존권 보호에 동참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됐다”며 “폐플라스틱의 변화를 체감하는 동시에 겨울철 한파를 앞두고 시기 적절한 나눔이었다”고 평가했다.

■‘친환경·선순환’경영 지속 운영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이불.
ESG 경영 화두 속에 친환경, 선순환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기존 다양한 ESG 활동은 물론 사회적 기업, NGO 등과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8년 설 명절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냉매재를 확대 도입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로 상품을 포장해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던 보냉팩 대신 분리수거가 가능한 보냉팩 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영수증, 비닐 쇼핑백 폐지 후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장바구니, 테이프 없이 배송되는 에코박스 도입 등 여러 환경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에 참여해 7개 분야에서 친환경 인증서를 획득한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05년 7월, 센텀시티점은 2009년 친환경 건물 등급을 받았다. 특히 센텀시티점은 2019년 9월부터 3년간 녹색매장으로 지정되어 있다. 에너지 절감을 위해 변압기, 냉동기 고효율 장비 사용, 냉·난방 온도 제한, 친환경 건축 자재 사용, 주차장 운영 제한, 에너지 진단 관리, 태양광 발전과 지열 설비 등을 통해 ‘친환경화’를 지속하고 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 이벤트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구의회 의장은 저학력자" 논란
  2. 22000억 투입한 ‘물 공장’ 6년째 스톱…“세금만 낭비”
  3. 3[단독] "왜 안 물러주나" 영도 살인사건 발단은 바둑
  4. 4부산 이틀째 800명대…요양병원 집단 감염 多
  5. 5부산 문화예술인 1000명, 이재명 지지선언
  6. 6설 연휴 미술관에서 문화 감수성 채워볼까
  7. 7귀성길 첫날 정체 시작…부산에서 얼마나 걸리나
  8. 8양주 삼표 석재채취장 붕괴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1호 대상될 듯
  9. 9합천군, 마리아 수녀회 삼가 수녀원 현지조사
  10. 10연휴 첫날부터 양주 석산 붕괴사고...박형준 부산시장 안전 점검
  1. 1李·尹 호남 민심 쟁탈전, 누가 웃을까
  2. 2李-尹 양자토론 룰협상 또 결렬
  3. 3윤석열 양자토론 제안에 이재명 ‘양자+다자’로 역제안
  4. 4교수·체육인도 이재명vs윤석열 뜨거운 세 대결
  5. 5울산 더불어민주당 당원 탈당 관련해 시당 대변인 "실제 탈당 없었다"
  6. 6부산시의회 인사검증 조례 발의... 부산시 "재의 요구 방침"
  7. 7이재명·윤석열,31일 첫 양자토론 연다
  8. 8북한 올해 여섯 번째 미사일 도발…정부 “매우 유감”
  9. 9국회 윤리특위,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제명안 상정
  10. 10심상정 "우리나라도 복지대통령 나올 때 됐다"
  1. 1“입주예정자까지 때려잡다니”…가계대출규제 시대 입주 분투기
  2. 2국립해양박물관, 교육 4관왕…해양교육 기관 거듭
  3. 3김해~밀양, 거제~통영 잇는 고속도로 뚫린다
  4. 4나르지오워킹화, 설 명절 앞두고 이웃 나눔 활동
  5. 5부산 본사 예탁결제원 KRX 이후 7년 만에 공공기관 해제
  6. 6'타올'로 유명한 송월(주), 항공기 부품업체 인수한 까닭은
  7. 7[단독]2030세계박람회 일정 연기된다…'부산 실사' 내년으로
  8. 8부산 기장 '신혼희망타운' 입주자 모집 어렵네
  9. 9최병오 형지 회장, 에스콰이아 직원들로부터 벤츠 받은 사연은
  10. 10“암모니아 탓 기계 부식” 감천항 수산단지 민원
  1. 1정명희 부산 북구청장 "구의회 의장은 저학력자" 논란
  2. 22000억 투입한 ‘물 공장’ 6년째 스톱…“세금만 낭비”
  3. 3양주 삼표 석재채취장 붕괴 사고 중대재해처벌법 1호 대상될 듯
  4. 4합천군, 마리아 수녀회 삼가 수녀원 현지조사
  5. 5연휴 첫날부터 양주 석산 붕괴사고...박형준 부산시장 안전 점검
  6. 6경남 신규 확진 206명...절반 이상 도내 확진자 접촉
  7. 7설 연휴 첫날부터 전국서 인명 피해 사고 잇달아
  8. 8부산 강서구 다세대주택서 보일러실 공사 중 매몰사고...1명 사망
  9. 9부산시, 올해 공무원 1990명 뽑는다
  10. 10부산 코로나 800명대 확진...국내 재택치료자 5만 명대
  1. 1최혜진 “LPGA 데뷔 기대된다”
  2. 2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2024년 기장서 개관
  3. 3허구연 "정규리그 1위 팀에 유리한 현행 플옵 바뀌어야"
  4. 4“타무술보다 실전성에 가깝다”...공권유술의 매커니즘
  5. 5롯데 외인투수 스파크맨 코로나 확진...27일 입국 불가
  6. 6"하위 40%도 PS 진출 과연 공정한가" PS 진출 팀 확대에 반발 거세
  7. 7신유빈·전지희 맞대결 자주 보겠네…탁구도 프로시대
  8. 8'황소' 황희찬 EPL 울버햄프턴 완전 이적
  9. 9보스턴 레드삭스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MLB 명예의 전당 입성
  10. 10알고 보는 베이징 <7> 프리스타일 스키
중동에서 엑스포 희망 보다
부산 관심 뜨거웠던 두바이
뉴프런티어 해양인 열전
이유원 선장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