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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연료선박 개발 선도…탄소중립·일자리 모두 잡는다

부산, 암모니아특구로 UP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11-23 19:31:3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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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개 지자체 중 市 사업만 지정
- 해양모빌리티 등 3곳 특구 운영
- 2년간 380억 투입 실증 수행

- 액화 표준용기 등 안전성 확보
- 연간 4만여 t 온실가스 감축
- 기업 20곳·매출 2700억 기대

- 특구사업 참여 기업 ‘파나시아’
- 부산 지산학 브랜치 1호 선정
- 협력 모델 성과 극대화될 듯

부산이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로 지정(국제신문 지난 5일 자 1면 보도)되면서 암모니아의 활용 기술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구 사업자 중 한 곳인 ㈜파나시아가 부산시가 중점 추진하는 지산학 협력 브랜치 1호 센터로 선정되면서 이번 특구 지정이 지산학 협력 모델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29일 박형준 부신시장이 지산학협력센터 기업 1호 브랜치 기업으로 개소한 ㈜파나시아(부산 강서구)를 방문해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부산시 제공
■12개 사업 중 부산만 심의 통과

부산시와 (재)부산테크노파크가 지난 1월부터 추진하던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계획이 지난 4일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최종 선정됐다. 부산은 2019년 블록체인, 2020년 해양모빌리티에 이어 3개의 규제자유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1월부터 9개 지자체가 12개의 특구사업을 희망했으나 전문가회의와 분과위원회를 통해 사업의 구체성 경제성 규제특례사항 등을 검토해 부산이 제안한 3개 사업, 5개의 실증특례만 지정했다. 그간 특구위원회에서 최소 4개 이상의 특구를 동시에 지정했던 전례를 볼 때 부산으로서는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비료와 화학공업용으로 대부분 사용하던 암모니아를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정책과 수소경제육성 및 활성화에 부합한다. 세부사업은 ▷암모니아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개발 ▷이동형 액화암모니아 표준용기 개발 ▷이동형 기반 선박용 암모니아 벙커링(연료충전) 실증으로 구성돼 있다. ㈜파나시아 ㈜대창솔류션 ㈜MS가스 등 총 17개 기업(기관)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해 내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실증을 약 21㎢ 이내의 지역에서 수행하게 되며, 총사업비는 380억 원(국비 232억, 지방비 93억, 민자 55억 원) 규모다.

암모니아는 독성이 있어 취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해 1960년대 설립된 국내 최대 요소비료회사이자 현재도 국내 암모니아 유통량의 70%를 점유하는 ㈜롯데정밀화학이 특구사업자로 참여했다. 그간 축적된 암모니아 취급 노하우를 특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공유하려는 목적에서다. 한국선급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도 특구 사업에 참여해 안전성 확보 및 향후 법제화를 담당하게 된다.

시 박재홍 미래기술혁신과장은 “암모니아가 연료로서의 안전성을 확보하면 수소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내·외 연구기관의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라 선박배출오염이 많은 부산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던 것이 받아들여졌다”며 “사업의 성공을 통해 부산이 탄소중립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출 2698억, 기업 20곳 유치

부산은 전통적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이 주력산업으로 분류돼 있고, 전후방 산업인 기계·철강·전자·전기·화학·비철금속 분야의 입지계수가 높은 특징이 있다. 지난해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해양기자재업체 수는 344개로 전국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조선기자재조합 및 연구기관이 주로 동남권에 분포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의 기관이 부산에 위치해 조선해양관련 신기술·신산업을 추진하기에도 적합하다.

부산은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연간 4만4895t의 온실가스와 선박배출 미세먼지 2403t의 감축효과를 예상하며, 2025년까지 고용 175명, 매출 2698억 원, 기업유치 20개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김형균 원장은 “이번 특구 지정은 중앙 부처와의 협의 및 사업계획을 총괄한 시와 수요조사·경쟁력 있는 컨소시엄 구성 등 실무를 담당한 부산테크노파크 직원의 노력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며 “실증이 종료되면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구사업자 중 하나인 파나시아는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지산학 협력 브랜치 1호 센터로도 선정돼 이번 특구 지정이 지산학 협력 모델의 첫 성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다른 브랜치들과의 협력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정환 기자

※공동기획 : 부산테크노파크·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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