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 도약의 걸림돌로 저부가가치 산업의 높은 비중과 영세한 기업규모가 꼽히고 있지만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스타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된 업체들을 통해 이들의 강점과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맞춤형 성장전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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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5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부산강소기업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 제공 |
- 부산테크노파크, 올 15곳 선정
- 교수 연계 기술과제 발굴·기획
- 국내외 마케팅·판로개척 지원
- 2곳 글로벌강소기업으로 성장
- 부산경제 체질개선 효과 기대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성장가능성이 큰 지역의 스타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능정보 첨단기계 친환경 등 미래 주력 산업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을 집중 지원해 지역 경제 성장을 이끌 중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허약한 지역 경제의 체질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지역 기업 15개사를 ‘지역스타기업(Pre-챔프)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해 밀착 지원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액이 50억~400억 원인 비수도권 소재 중소기업 중 매출 증가율, 연구개발 투자 비중 등이 높은 혁신성장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 주도로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부가가치 창출 등으로 지역에 공헌할 수 있는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키워내는 게 이 사업의 목표다. 2018년 발표된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 중 지역산업 3대 혁신 과제에 포함돼 시작됐으며 올해까지 전국에서 200개사가 선정됐다. 그동안 선정된 일반 중소기업 대비 평균 3배 이상의 고용 창출, 7배 이상의 매출 성장, 6배 이상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을 보였다.
시는 이 사업을 ▷부산형 히든테크(부산시 주관) ▷지역스타(중기부) ▷지역혁신 선도기업(중기부) ▷부산형 히든챔피언(부산시) ▷글로벌 강소기업(중기부) ▷지역대표 중견기업(산업부) ▷월드클래스(산업부)로 이어지는 ‘부산형 기업 성장 사다리’의 2단계로 삼아 각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며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
지역스타기업 지정 기간은 3년이며 한차례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성장단계별 맞춤지원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이나 월드클래스 플러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부산기업 중에서는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선정된 ㈜서영과 ㈜대양계기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올라서며 졸업했다. 서영에는 자동차 브레이크 디스크 시스템 경량화를 위한 R&D과제기획과 실험계획법 활용실무 교육을 지원했으며, 그 결과 관련 특허 4건 등록, 4건 출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대양계기에는 체계적 성장전략 수립을 지원한 결과 지역스타기업 선정 전인 2018년에 12억 원이었던 수출이 2019년에는 33억 원으로 175% 증가했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썬웨이 주식회사(태양광 발전 시공), ㈜디에이치콘트롤스(오염물질 저감 밸브),㈜진영코리아(와이어 체결 요소부품), ㈜와이엔브이(안전·감압밸브), ㈜소셜빈(온라인 유통플랫폼) 등 총 15개사로, 라이프케어·지능정보서비스·첨단융합기계부품·친환경미래에너지 등 부산 주력산업의 전후방 연관업종 기업이 선정됐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면밀한 기업 진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기술 개발·시장 진출 로드맵, 차기 기술개발 아젠다 등이 포함된 맞춤형 성장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기업이 필요한 기술 개발 과제를 발굴, 기획할 수 있도록 교수 등 전문가를 전담 연구과제 관리자(PM)로 연결해 산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시제품 제작과 인증, 시장조사와 마케팅, 국내외 판로개척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실시한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스타기업들이 지역 주력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든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김준용 기자 jcu@kookje.co.kr
※공동기획 : 부산테크노파크·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