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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전 잡아라” 3년짜리 운영사 입찰에 업계 들썩

市 내년초 공고 4월 서비스 예고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11-09 22:11:10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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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이던 기간 늘면서 문의 봇물
- 부산은행 TF 꾸려 총력전 시동
- 현 대행사 코나아이 고도화 방침
- 첫 운영사 KT도 사업 참여 검토

내년도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을 운영할 대행사 모집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영대행사가 1년씩 바뀌었던 예년과 달리 내년에는 향후 3년을 책임질 업체를 모집하는 데다 2년간 축적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부산시는 내년 1월 동백전 운영대행사 입찰공고를 내고 4월 1일부터 신규 사업자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공고가 나기까지 50일 가량 남았지만 벌써 운영대행사 용역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은행인 BNK부산은행은 물론 나이스정보통신 신한카드 우리카드 등이 입찰 참가를 위한 조건 절차 등을 문의하고 있다. 올해 동백전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도 초기 투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판단해 명운을 걸고 있고, 지난해 동백전 최초 운영대행사였던 KT도 사업 참여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동백전이 2년간 운영되면서 널리 알려진 데다 3년간 운영할 사업자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퍼져 많은 업체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카드사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부산은행이다. 부산은행은 카드사업부와 디지털전략부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강문성 고객지원그룹장(부행장)이 TF 단장을 맡고, 디지털금융본부장인 이주형 상무가 TF 팀장을 맡았다. 동백전 캐시백에 머물지 않고 플랫폼화 해 음식점 배달 서비스, 택시 호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동백전 플랫폼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할 플랫폼 개발 업체를 모집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상태다. 장명수 카드사업부장은 “부산은행은 공공성을 지닌 지역 금융기관으로서 동백전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가져갈 것이 아니라 부산시, 시민, 지역 소상공인에게 전부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또한 ‘디지털 바우처’의 발행·운영 노하우를 살려 동백전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화폐로 운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각 영업점도 동백전 카드 발급·충전을 하도록 해 고령층의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동백전 운영사 코나아이는 경기 인천 경북 경남(양산) 등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지역화폐를 운영한 경험을 살려 동백전 운영을 고도화 한다는 방침이다. 코나아이 변동훈 부사장은 “배달 쇼핑몰은 물론 인천에서 오픈한 택시서비스를 동백전으로 확대 접목하는 등 플랫폼 활용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실제 지역화폐를 운영해본 경험이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첫 동백전 운영사인 KT는 사업 참여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차기 동백전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민참여율을 높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특히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이용자 예탁금을 철저히 관리하는 방안이 포함된 만큼 지자체로부터 인정받은 계좌관리의 투명성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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