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조463억 원을 투입해 권역별 특화거점 5곳 조성, 벤처·교수 창업 활성화, 관련 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는 계획을 내놨다.
시는 20일 바이오헬스분야 기업과 학계, 병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제19차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지역 내에 바이오산업 육성의 축이 되는 특화거점 5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부산권에는 에코델타시티 내 스마트헬스케어 클러스터에 대학병원 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해 핵심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또 명지지구를 ‘신약개발 특화지구’로, 금곡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생명공학과 약학 의학 등을 접목한 ‘레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단지로 조성한다. 동부산에서는 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IT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밸리, 기장군 의과학산단을 첨단 암치료 허브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사 교수 등 연구진이 주도하는 벤처·교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창업 공간 등을 지원하고, 5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시제품제작, 시험인증 등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 우수인력 유치와 정착을 위한 인건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센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 부산의 강점인 의료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대학병원 3곳이 있는 서구를 ‘지역 특화 의료특구’로 조성하고, 부산진구는 메디컬 스트리트 내 병·의원을 활용해 단기 체류 중심의 의료관광지역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기장군 방사선 의과학산단은 인근 동부산 관광단지와 연계해 첨단 암치료를 위한 가족 단위 장기 체류형 지역으로 키운다.
시 김윤일 경제부시장은 “바이오헬스산업은 고용 효과가 크고,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면서 “부산은 기반 조성 단계지만 공공과 민간의 협력,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접목 등으로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