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부산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사민정 회의체’를 꾸리자고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르노삼성차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부산시와 르노삼성차의 ‘미래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일자리 창출’ 공동 노력을 위한 합의에서 노조와 시민단체가 배제된 것이 아쉽다며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회의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미래차에 대한 시의 행정 및 재정 지원을 환영하지만 시와 회사로만 구성된 회의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사민정 회의체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자동차 산업이 친환경차로 변화하면서 이에 따른 부품 감소로 인력 축소가 불가피하게 됐다”며 “고용에 대한 대비 없이 미래차로 전환한다면 구조조정 같은 인위적인 인력 감원이 따라올 것인데 이는 부산 시민의 일자리를 빼앗고 비정규직 고용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시와 회사의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회의체에 노조와 시민단체가 참여해 이 문제에 대해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와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15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르노그룹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이 만나 르노삼성차를 중심으로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와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미래차 개발을 위한 핵심 부품 기업 육성과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며 이에 따른 일자리 창출 등에 노력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최근 시와 르노삼성차 실무진이 참여하는 별도 회의체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논의가 시작단계인 만큼 다양한 부분을 고려해 미래차 생태계 조성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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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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