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역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갈길 멀다…65%가 “계획 無”

부산상의, 주요 200개사 조사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9-14 22:16:0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중기엔 시기상조, 수익 불명확”
- 새로운 경영 트렌드 대응 미흡
- 환경 분야에는 71% 관심 보여

‘ESG’ 경영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부산지역 기업들은 이에 대한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4일 지역 상장사와 매출액 1000억 원 이상 기업 2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산기업 ESG 경영 현황과 인식 조사’ 결과를 내놨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ESG 경영의 관심 정도에 대한 질문에서 조사 기업의 10곳 중 7곳이 관심이 없거나 낮았다. ‘ESG 경영 수립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65%가 ‘계획이 없다’고 대답했고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곳은 23%, ‘ESG 경영 전략을 수립했다’는 곳은 12%에 불과했다.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기업에 이유를 물은 결과 ‘중소기업에는 시기 상조’(31.8%)라고 답한 곳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강제성이 없고 현재로서는 큰 불이익이 없기 때문(27.1%) ▷투자 대비 수익이 명확치 않아(23.5%) ▷일시적인 경영 트렌드에 그칠 것(17.6%) 등을 꼽았다.

규모가 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이 낮은 이유는 이들 기업 대다수가 당장은 ‘ESG 경영’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의 경우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에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되고,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업들은 ESG 중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다. 관심 분야에 대한 질문에 71%가 ‘환경’을 꼽았고 ‘사회’(27%)와 ‘지배구조’(2%)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았다. 환경 분야에 관심이 높은 이유는 최근 탄소 중립을 이유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조업이 대다수인 지역 기업들도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역 기업이 ESG 경영을 추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ESG에 대한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87%)이 가장 많았다. 이어 ‘평가기관마다 상이한 지표’( 9)%, ‘원청기업으로부터의 ESG 도입 강요’(4%) 등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를 받은 부산 기업 40곳 중 ‘B+’ 이상등급을 받은 곳은 7곳(BNK금융지주 화승코퍼레이션 화승엔터프라이즈 동일고무벨트 SNT모티브 세방 인터지스)에 불과했으며 ‘B’등급이 13곳, 최하위인 ‘C’등급 이하는 20곳이나 됐다.

부산상의 심재운 기업동향분석센터장은 “탄소국경세 등 ESG와 관련한 글로벌 수출 규제가 강화되는 만큼 정부가 나서서 중소기업에 대한 ESG 컨설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역 기업도 원청업체의 ESG에 대한 요구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