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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을 이불로…부산發 친환경 캠페인 수도권 전파

신세계 센텀점 업사이클링 기부, 전국 7개점 참여 ESG 경영 확대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9-02 18:58:4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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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기업 ‘우시산’ 제작·협업
- 이달 말 취약 계층에 이불 전달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ESG 경영 일환으로 시작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기부 캠페인이 수도권 점포에서도 확대 운영된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앞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서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을 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르신들이 신세계백화점의 각 점포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의 라벨을 제거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최근 해당 캠페인을 수도권 점포 등에서 확대 운영하기로 본사 ESG 추진팀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여름철 백화점 점포에서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작해 기부하는 활동이다. 애초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김해점, 마산점 등 경남권역 점포에서 시행하려고 했다가 이번에 수도권 점포의 참여로 타임스퀘어점, 경기점, 하남점, 의정부점 등 총 7개 점포에서 캠페인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각 점포에서 특수 제작된 수거함에 폐플라스틱을 모은다. 이후 폐플라스틱은 라벨 제거 등의 과정을 거쳐 가용 플라스틱으로 재분류된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새로운 제품으로 제작된 뒤 취약 계층에 기부된다. 7개 점포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은 약 5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측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이불 솜 인형 에코백 등을 만드는 업체인 ‘우시산’과 협업으로 친환경 이불을 제작해 기부할 계획이다. 부산 울산 경남 등지에서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인 우시산은 바다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발생하는 해양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으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폐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 부산에서는 수영구 망미동 ‘비콘(B-Con)그라운드’에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시산이 제작한 친환경 이불은 이달 말 국제구호개발 NGO(비정부기구)인 ‘세이브 더 칠드런’을 통해 취약 계층 어린이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 전달될 계획이다.

신세계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폐플라스틱 선순환 모델은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기후 변화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플라스틱을 수거하고 재분류하는 등의 과정에서 지역 취약 계층 어르신을 고용해 녹색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백화점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 예정인 이불.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시산 이불의 업사이클링 된 솜은 친환경 국제 인증과 무형광 인증을 획득해 안전하다”며 “우리가 깨끗하게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이 누군가에게 따뜻함이 되는 자원 선순환 모델 구축에 앞으로도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ESG 경영 일환으로 올해 하반기 부산환경공단이 추진하는 환경문화 실천 운동을 위해 출범하는 기구에도 참여한다. 이는 환경보호와 자원 순환에 관한 시민 의식 향상으로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주도하기 위해 출범하는 기구다. 지자체 공공기관 지역기업 시민단체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협력하는 지역 사회 협업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향후 전개할 환경 캠페인의 파급력을 높일 예정이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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