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신항 배후단지기업 화물처리량 매년 ‘뚝’

입주 자격 까다로워 실적 감소세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1-08-30 19:46:2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7년 208만→작년 185만TEU
- 전국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 ‘대조’
- 정부, 법 개정 추진 반등계기 나서

우리나라 전체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의 화물처리량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내 기업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하지만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실적만으로 범위를 좁히면 처리 물량은 해마다 감소세여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 신항과 광양항 등 전국 6개 1종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해 영업 중인 업체는 지난해 331만986TEU(1TEU는 6m 길이 컨테이너 1개)의 화물을 처리했다. 이는 항만배후단지 입주가 활성화된 지난 2017년(309만8222TEU)에 비해 6.9% 늘어난 수치다. 입주 기업의 처리 물량은 2018년 307만951TEU로 다소 감소했다가 2019년 308만3754TEU로 회복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330만TEU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 항만배후단지 전체 입주 기업 수는 172개 사였으며 고용인원은 6740명으로 조사됐다. 이전의 입주 기업과 고용인원은 2017년 151개 사·6884명, 2018년 160개 사·6537명, 2019년 162개 사·6742명이었다.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서는 지난해 66개 사가 국내 전체 물동량의 55.9%인 185만2446TEU의 화물을 처리해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했다. 광양항(69만7088TEU)과 인천항(39만2033TEU) 등과는 격차가 많았다. 위치별 실적은 북컨테이너 1단계(30개 사) 103만5612TEU, 웅동 1단계(36개 사) 81만6834TEU였다.

하지만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입주 기업의 처리 물량은 2017년 208만3316TEU, 2018년 195만4018TE, 2019년 188만3286TEU 등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또 지난해 고용인원은 2823명으로 2019년 2802명 보다 소폭 늘어났으나 2017년(2994명)과 2018년(2870명)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위축된 데다 까다로운 항만배후단지 입주 자격을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데다 정부도 항만배후단지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이어서 반등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부는 이와 관련해 법규 손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항만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난 6월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안은 해외에 진출했다가 국내로 복귀하는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 업체도 1종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국내 복귀 이전 1년 동안의 총매출액에서 국내로의 수출액을 제외한 매출액의 비중 80% 이상’이라는 입주 자격 조건을 50%로 낮췄다. 그동안에는 우리나라로 돌아오려는 우수 기업들이 이 기준에 미달돼 입주를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해수부는 제한 조건을 낮춤으로써 이 같은 걸림돌을 제거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제조기업의 항만배후단지 입주자격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항만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이 법률안에는 특정 항만을 이용한 실적이 적더라도 해당 항만배후단지에 입주할 수 있는 근거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 입주 업체 및 고용인원 증가와 처리물량 확대가 예상된다.

지역사회는 부산항 신항의 항만배후단지 추가 조성 완료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부산항 신항에서는 2024년 준공 예정으로 남컨테이너 항만배후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웅동 2단계는 2025년 이후, 북컨테이너 2단계와 서컨테이너 2, 3단계 항만배후단지는 오는 2030년 이후 준공된다. 해수부 항만국 측은 “부산항 신항은 우리나라 항만산업의 핵심지역인 만큼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항만배후단지 입주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