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조선㈜이 콜롬비아에 ‘플로팅 독’(해상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공간) 설계 기술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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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조선은 콜롬비아 조선소 ‘코텍마레’에 플로팅 독 엔지니어링(설계)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선조선 장인화 회장은 이날 서울에서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방한한 이반 두케 대통령과 만나 두 회사의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대선조선은 지난해부터 코텍마레와 플로팅 독 설계 기술 전수를 추진해왔다. 애초 조선소가 직접 현지에서 플로팅 독을제작해주길 원했던 코텍마레는 해상운임 상승과 원자재가 인상으로 운송 부담이 늘자 직접 플로팅 독을 짓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고, 대선조선에 설계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이에 대선조선은 코텍마레에 1만3500TEU급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플로팅 독 설계 기술을 이전하고, 여기에 필요한 기자재와 전문 인력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선조선이 얻는 수익만 2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플로팅 독 엔지니어링 기술 전수를 통해 직접 비용 투자 없이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특히 카리브해 중심에 위치한 콜롬비아와의 교류를 통해 중남미 국가로부터 선박을 수주할 기회도 얻게 됐다. 대선조선은 2010년과 2014년 인도네시아와 페루에도 설계 기술을 전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사업에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장 회장은 “콜롬비아와의 협력 사업을 통해 중소 조선소도 해외에 설계 기술을 전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양국의 경제 협력도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 실질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과의 방역보건 협력을 토대로 이날 서울에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를 방문해 콜롬비아의 가입의향서를 제출했고, 문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6·25 전쟁에 참전했던 콜롬비아의 참전용사 및 가족에 대한 보훈협력 확대 의사도 밝혔다. 김현주 정유선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