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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부산 중구 출생아 100명 안됐다

통계청 조사, 출산율 0.45명 2년째 꼴찌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8-25 20:08:30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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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0.75명… 경남·울산도 1명선 붕괴

지난해 부산지역 출생 관련 지표가 모두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적 원도심이자 고령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구의 지표는 부산은 물론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낮았다. 경남과 울산의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역대 처음으로 1명선이 붕괴됐다.

2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의 연간 합계출산율(0.75명)과 출생아 수(1~12월 누계 기준 총 1만5100명)는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인구 1000명당 신생아 수를 의미하는 조출생률도 역대 가장 낮은 4.5명을 기록했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0.64명)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고, 조출생률은 전북(4.5명)과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히 원도심의 ‘저출산 쇼크’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부산 중구의 합계출산율은 0.45명까지 떨어졌다. 2019년(0.50명)에 이어 2년 연속으로 228개 시·군·구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구에서 태어난 아이도 94명에 그치며 처음으로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이 역시 228개 시·군·구 중 최저치다. 통계청 김수영 인구동향과장은 “전국 주요 원도심의 저출산 고령화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말 기준 부산 중구의 인구(주민등록 기준)는 4만666명으로 부산 16개 구·군 중 가장 적었다. 중구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27.1%로 영도구(28.3%) 다음으로 높았다. 영도구 역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8명에 머물며 228개 시·군·구 중 아홉 번째로 낮았다. 경남과 울산의 지표도 악화됐다. 지난해 두 지역의 합계출산율은 각각 0.95명과 0.98명로,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1.0명 아래로 내려갔다.

한편 지난달 부산의 순유출 인구는 2096명으로 지난해 7월(-1089명)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울산의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99.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합계출산율 추이

연도

부산 전체

부산 중구

2016년 

1.10명

0.80명

2017년 

0.98명

0.69명

2018년 

0.90명

0.70명

2019년 

0.83명

0.50명

2020년 

0.75명

0.45명

※자료 : 통계청, 연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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