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참가한 학생들 호응
“집에서도 증권을 통해 세계 여행을 할 수 있네요.”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 증권박물관이 비대면 이색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22일 예탁원에 따르면, 증권박물관은 최근 초등학생 350명을 대상으로 ‘증권으로 떠나는 세계 여행’ 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유물을 통해 각 나라의 산업과 기업, 증권 등을 연계해 배울 수 있는 내용으로, 예탁원이 직접 만든 팝업북(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어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공부하며 수에즈 운하와 그곳을 운영하는 기업에 관해 배우는 방식이다. 예탁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아 350명을 선발한 뒤 미리 팝업북을 배부하고 가족이 함께 동영상을 보며 내용을 즐기도록 유도했다. 교구가 팝업북 형태여서 직접 책을 만드는 재미도 곁들였다. 평소 접하기 힘든 증권에 관해 배울 수 있고, 책을 만드는 즐거움도 쏠쏠해 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다.
예탁원이 교육을 기획한 것은 코로나19로 증권박물관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예탁원은 2019년 12월 부산금융단지 IFC 2층에 증권박물관(면적 2640㎡)을 열었다. 증권박물관은 증권의 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모은 공간으로, 특히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금융 교육을 진행하며 박물관 투어를 겸하는 ‘시민의 공간’으로 마련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고, 지난해 2월부터는 아예 문을 닫아 아쉬움이 컸다.
이에 예탁원은 증권박물관과 연계한 비대면 교육으로 눈을 돌렸다. 특히 처음 선보인 교육의 호응이 좋아 연령별로 다양한 비대면 교육을 기획해 진행하기로 했다. 예탁원 증권박물관 이정한 수석은 “시민이 직접 방문하지 못하더라도 다양한 교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