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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수장 석 달째 공석…지역개발 현안 어쩌나

신임사장 재공모 30일까지 진행, 임원 교체기 맞물려 조직 어수선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8-22 19:59:15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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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마파크 교통대책 등 차질 우려
- 정책통 이미지 인사 낙점 관측도

부산도시공사의 사장 공석이 석 달을 넘기면서 부산시 도시개발 사업의 차질을 걱정하는 여론이 비등하다. 공사가 사장 재공모에 나섰지만 적격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석인 사장 외 임원들의 임기도 오는 10월부터 연내에 끝나 수뇌부의 집단 교체기까지 도래했다.

22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오는 30일까지 신임 사장 재공모에 나선다. 이번 재공모는 앞선 공모 결과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공사 사장 후보자로 지명됐던 박현욱 전 부산 수영구청장이 지명 직후 자진 철회하면서 곧바로 실시됐다. 지난 5월 김종원 전 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 이후 이어진 사장 공백기가 더 길어지게 됐다.

공사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사장 후보자를 박 시장에게 추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공모 기간과 이후 부산시의회의 인사검증 등 남은 절차를 감안하면 추석 이전 새 사장이 취임할 가능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 

여기에 오는 10월 상임감사를 시작으로 본부장 2명은 연내 임기가 끝나 곧 공모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임원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시기가 임박해지면서 조직 내 분위기도 점점 어수선해진다.

이런 가운데 도시공사의 최대 역점 사업이자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꽃’으로 평가되는 테마파크도 다음 달 사장이 없는 상태에서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파크 개장으로 해운대 일대 최악의 교통난이 예상되면서 시와 공사는 서둘러 교통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 다른 핵심 업무인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풍산 이전 문제를 놓고 기장군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이런 현안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김종원 전 사장처럼 다방면에서 소통이 원활하면서 강력한 업무 장악력을 갖춘 인물이 공사에 절실한 상황이다.

도시공사는 교통공사와 함께 시 산하 6대 공기업 중 빅2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 전 사장의 사퇴 이후 박 시장 측근 그룹의 도전설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박 시장의 최측근 인물로 꼽혔던 박현욱 전 구청장의 자진 낙마 배경 중 하나였던 ‘보은 인사’ 논란이 있었던 만큼 박 시장과 정치적 코드가 맞는 인물보다는 정책통의 이미지를 가진 인사가 낙점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있다. 

특히 박 시장 취임 이후 시 산하 공기업 수장 가운데 도시공사 사장이 처음으로 임명되면, 시의회도 그만큼 엄격한 인사검증을 예고한 만큼 인사검증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역의 인물이 물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시와 공사 안팎에서는 신임 사장 후보로 박 시장의 후보 시절 정책 공약을 주도한 부산지역 대학교수와 경제 분야에서 비중 있게 정책 자문을 했던 전직 시 고위 관계자 등이 거론된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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