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머지포인트 피해 폭증에도…공정위 소극 대처만

소비자원 상담 249→992건…당국, 제재·조정 어렵단 입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1-08-22 19:48:3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1일 서비스를 갑자기 중단한 할인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와 관련해 당국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최근 1000건(누적 기준)에 육박했다.

서울 영등포구 머지포인트 본사에 붙은 안내문. 연합뉴스
하지만 소비자 정책 총괄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가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에 따르면 머지포인트 사태와 관련해 공정위 산하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지난 13일 249건에서 19일 992건으로 4배 가까이 폭증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민원 창구에 문을 두드리는 피해자가 갈수록 많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머지포인트를 운영하는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밤 ‘기습’ 공지를 통해 머지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의 포인트 판매 중단과 사용처 대거 축소 사실을 알렸다. 이를 놓고 ‘먹튀’ 가능성과 함께 소비자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유 의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공정위가 너무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가 터지면 기관 간 합동으로 뭘 한다든지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보여줘야 국민이 안심하고 이 사태를 차분히 기다릴 것 아니냐”며 “이런 노력이 전혀 안 보이니까 밤새 줄 서 있는 일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 공직자가 왜 필요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조성욱 공정위원장은 “개선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정부 내에서는 공정위가 아닌, 금융위원회가 중심이 돼 해결 방안을 마련 중이다.

공정위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머지플러스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했지만 제재가 필요한 지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민원과 관련해서도 분쟁 조정의 여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을 통한 분쟁 조정보다 민사소송으로 구제를 받아야 한다는 게 공정위의 입장이다.

다만 공정위는 향후 입법 논의 등을 통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공정위는 “등록 사업자인지 여부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되도록 하는 등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제도적 장치가 무엇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3. 3[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9. 9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1. 1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4. 4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5. 5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6. 6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7. 7‘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0. 10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