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市·기보·한국벤처투자 참여
- 3년간 1000억 원 출자 계획
- 민간 투자금도 매년 130억 원
- 27일까지 운용사 모집 ‘관심’
부산시가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하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운용사를 모집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갔다. 지자체가 주도해 만드는 벤처펀드인 만큼 투자업계의 관심을 얼마나 끌지 주목된다.
시와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하고 펀드 운용을 위한 운용사 모집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시(50억 원)와 기술보증기금(100억 원), 한국벤처투자(150억 원) 등이 3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투자사(운용사)가 130억 원 이상을 결성해 430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모태펀드와 지자체, 지역 공공기관이 주도해 ‘모펀드’를 결성하고 여기에 민간이 참여하는 벤처펀드이다. 그동안 벤처펀드는 한국벤처투자와 수도권의 투자사가 중심이 돼 결성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지역 기업이 투자를 받기에 상당히 까다롭고 한계가 있었다. 이에 지역 유망 기업이 투자를 받기 위해 수도권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사례도 생겼다. 시는 유망 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지역 기업 위주로 투자하는 벤처펀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성을 추진했다.
그동안 시가 출자한 벤처펀드가 30여 개에 달하지만 이번에 만드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역 전략산업과 뉴딜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목표로 해 의미가 남다르다. 시와 기보, 한국벤처투자는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매년 300억 원씩 3년간 1000억 원 상당을 출자할 계획이며, 여기에 민간 투자금까지 더해지면 펀드 운용 규모는 1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대상은 부산지역 7대 전략산업(▷스마트해양 ▷지능형기계 ▷미래수송기기 ▷글로벌관광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 관련 기업과 지역 혁신기업, 유망산업 분야 창업벤처기업 등이다.
부산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역 중심으로 운용될 예정이어서 부산 투자업계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VC(벤처캐피탈)와 AC(액셀러레이터) 등이 운용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역의 숨겨진 기업을 발굴해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어 부산으로 본사를 옮겼거나 별도로 지사를 둔 투자사들도 참여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오는 27일까지 운용사를 모집한다.
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가진 투자사들이 많이 참여해 유망 기업을 발굴, 육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