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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진CY 부지, 부산 최대 창업메카로 만든다

市 지지부진 사업에 ‘새 카드’, 30층 규모 창업시설 조성키로

  •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입력 : 2021-08-02 22:08:40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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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자 삼미디앤씨와 협의 중
- 스타트업·지원기관 결집 계획

부산시의 장기 표류 사업 중 하나인 해운대구 옛 한진CY 부지 개발사업이 대규모 창업시설 조성이라는 카드로 지지부진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한다. 부산시와 사업자는 부산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설 조성에 의견을 모으고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에 있는 옛 한진 컨테이너야적장(CY) 부지 전경. 국제신문DB
시는 옛 한진CY 부지의 개발사업 계획과 관련, 사업자인 삼미디앤씨와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사업자는 사업부지 내 주거시설로 생활형 숙박시설(레지던스) 6동 대신 공동주택(아파트) 6동을 건립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공공기여금 중 70%가량을 창업시설 건물인 ‘유니콘타워 센텀’(가칭)을 짓는 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현금으로 시에 기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공기여금은 약 2200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1500억 원 안팎이 창업시설 건립에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파트는 생활형 숙박시설(최고 72층)보다는 낮은 최고 66층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 협의안에 담겼다.

최대 30층 건물로 지어질 ‘유니콘타워 센텀’에는 영상콘텐츠 기반과 인공지능 등 관련 창업 기업과 공공기관을 포함한 지원 시설이 입주해 부산의 상징적인 창업생태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해당 기업 직원들을 위해 건물 일부에 주거시설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최종 협상안을 도출한 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옛 한진CY 개발사업은 2018년부터 협상이 시작된 시의 첫 사전협상 대상이다. 하지만 연이은 사업 심의 보류 결정으로 대규모 유휴부지의 난개발과 특혜 시비를 차단하고 효율적 개발과 공공성 강화, 계획 이득의 사회 환원을 추구하려는 사전협상제의 본래 취지가 사라졌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시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은 “현금보다는 앵커시설을 구축해 지역과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업자와 관련 협의를 진행해 주거 문화 상업 업무시설을 갖춘 부산 창업의 상징적인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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