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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청소의 본질에 다가가다

무선청소기 다이슨 제품 2개 체험

강력한 성능에다 레이저 탐지 갖춘 V15 detect

가벼운 디자인에 전방향 움직임 omni-glide

두 제품 써보니 강력한 흡입력 장점 느껴져

대형 주택에 거주한다면 배터리 추가 구입 '추천'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7-11 10: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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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 사태는 많은 것을 바꿨다. 사람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고 이에 따라 가구, 집 인테리어는 물론 집 청소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 청소도 자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소기 구입도 많아졌다. 청소기는 유선 청소기, 무선 청소기, 로봇 청소기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대세는 무선 청소기다. 배터리 기술이 늘어나면서 무선 청소기가 유선 청소기를 대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영국 브랜드인 다이슨(dyson)이 국내에 직영점(서울 여의도 IFC몰)을 열었다. 다이슨은 국내에서 ▷무선 청소기 ▷헤어케어 제품군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 ▷조명 제품을 출시했는데 이 가운데 주력은 무선 청소기다.

기자는 다이슨 코리아로부터 주력 무선 청소기 제품 두 대를 빌려 2주간 체험했다. 한 대는 다이슨 무선 청소기 제품 가운데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V15 detect(V15)’이고 다른 한 대는 가성비 높고 대중성이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옴니-글라이드(omni-glide)’다. 옴니-글라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모든 방향(omni)으로 청소기 브러시가 움직이는 헤드가 달린 제품이다.

① 녹색 레이저를 쏘는 V15
   
다이슨 V!5로 청소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다이슨 매장의 V15 detect 제품. 정옥재 기자
   
다이슨 V15의 녹색 레이저로 먼지를 찾아 청소하고 있다. 정옥재 기자
다이슨 무선청소기의 V시리즈는 V10, V11, V12 detect slim, V15 detect가 국내에서 판매된다. V15는 녹색 레이저로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 입자를 탐지(detect)하는 게 핵심 기능이다. V15는 ▷우선 녹색 레이저로 먼지를 찾고 ▷일반, 자동, 부트 모드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반려동물 털이나 머리카락을 흡입하되 흡입시 엉킴을 제거하는 ‘엉킴 방지 빗(Anti-tangle comb)’이 달린 헤드를 쓸 수 있으며 ▷청소를 할 때 먼지 입자 크기별 흡입량을 LCD 모니터로 알려준다.

V15의 헤드에서 발사되는 녹색 레이저는 매우 작은 먼지 입자가 있는 것도 찾아내 청소하는 사람에게 청소를 하도록 만든다. 10㎛ 크기 입자까지 찾는다. 10㎛은 10만 분의 1미터다. 10㎛ 입자의 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Anti-tangle screw가 달린 중형 브러쉬로 V15를 짧게 쥐고 침대 위를 흡입하면 이런 초미세먼지 입자가 대거 흡입된다. 참고로 진드기 크기는 180㎛다.

일반 무선 청소기에도 브러시에서 백색 빛을 내는 제품이 있지만 백색 빛은 어두운 곳을 밝히는 기능만 할 뿐 먼지를 찾지는 못한다. 백색 빛이 먼지를 보이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녹색 레이저를 이용한 청소는 환자나 먼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이 있는 가정에서 특히 유용할 것이라 생각됐다. 청소를 너무 많이 해서 결벽증이 생기지는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다. 녹색 레이저로 먼지가 보이기 시작하면 계속 청소를 하게 되고 청소기 소음 때문에 다른 가족의 항의를 받을 수도 있다.

이 제품을 사면 일반 대형 브러시 외에 대형 엉킴 방지 브러시(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 중형 엉킴 방지 브러시가 제공되는데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는 엉킴 방지 빗과 헤드 내부의 또 다른 빗이 엉킴이 심한 이물질(머리카락, 반려동물 털)을 이중으로 풀어준다. 하이 토크 클리너 헤드는 카페트 먼지를 빨아들일 때, 머리카락이 많은 집안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 유용하다. 중형 엉킴 방지 브러시는 청소기 몸체에 바로 끼워 침대 위를 청소할 때 편리했다.

V15는 처음 들었을 때 묵직한 느낌이다. 한국 제품과는 약간 다른 점이다. 그러나 자주 사용하면 익숙해지는데 구입 전에 제품을 매장에서 여러 번 사용해보는 것을 권한다. 청소할 때에는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작동된다.

● 강력한 흡입력과 배터리

다이슨 무선 청소기는 강력한 먼지 흡입 기능에다 충분한 배터리 용량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무선 청소기가 흡입력이 약하면 곤란하고 배터리 용량이 충분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장착된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로서 용량은 3600mAh인데 경쟁사 무선 청소기의 배터리 용량보다 약간 크다. 일반 모드로 60분간 쓸 수 있다. 배터리 잔여 시간이 청소기 봉 끝의 LCD 모니터에 표시된다. 부스트 모드는 더욱 강력한 흡입 능력이 있지만 배터리를 빨리 소진시킨다.

V15 배터리를 완충한 상태에서 중형 주택에서 마루바닥, 방, 베란다, 창틀까지 청소하고 일반 모드와 부스트 모드를 섞어서 사용하면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청소를 주말에만 하는 소비자라면 V15를 구입할 때 배터리를 하나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하면 가격은 10만 원대 후반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충전할 때보다 느리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② ‘가성비 좋은’ 옴니-글라이드(Omni-glide)
   
다이슨 옴니-글라이드를 이용해 침대 위를 청소하는 모습. 정옥재 기자
   
옴니-글라이드는 헤드가 전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집안 구석을 청소하기 쉽다. 정옥재 기자
옴니-글라이드는 60만 원대에 출시돼 다이슨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이다. 참고로 V15는 120만 원대에 출시됐다. 옴니-글라이드는 매우 가벼워 어르신이나 어린이가 사용해도 될 정도다. 다만 사용시간은 일반 모드로 놓고 20분이다. 일반 모드 외에 맥스(Max) 모드를 사용하면 사용 시간은 더욱 짧아진다.

옴니-글라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브러시가 앞뒤, 좌우로 움직이기 때문에 브러쉬를 교체하지 않고도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다. 뒤로 움직일 때에도 먼지가 흡입된다. 옴니-글라이드는 먼지 측정량, 잔여 배터리 용량을 표시하는 LCD 모니터가 없고 엉킴 방지 브러쉬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정, 매일 청소를 조금씩 하는 가정, 알레르기 민감 환자가 없는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사용 시간이 비교적 짧아 중소형 주택에서 사용하기에 좋다. 원통형 배터리가 손잡이로 사용되기 때문에 배터리가 뜨거워지면 방전할 때까지 사용하지 말고 잠시 쉬게 되면 배터리 관리도 된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다.

옴니-글라이드 브러시 아래에는 4개의 작은 바퀴가 달려 있어 다른 제품보다 훨씬 잘 미끄러지고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 전 방향으로도 움직이기 때문에 청소하는 부담이 적고 빠른 시간에 청소할 수 있다. 옴니-글라이드는 최대 1.5m까지 청소기 길이를 연장할 수 있다. 또 좁은 공간을 청소하기 위한 ‘라이트 파이프 크레비스 툴’이 있는데 이 툴에서는 백색 빛이 나와 예를 들면 소파 뒤편과 같은 어둡고 좁은 곳을 청소하기 쉽다.

무엇보다 옴니-글라이드는 가벼운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기자의 초등학생 자녀는 ‘라이트 파이프 크레비스 툴’을 청소기 본체에 끼워 장난감 전자검을 만들기도 했다. 초등학생이 들기에도 가볍고 다루기 쉽다는 의미다.

V15와 옴니-글라이드는 별도의 거치대에서 거치할 수도 있고 나사를 박아 거치대 없이 벽에 걸어 둘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물걸레 청소 브러시가 없는데 이는 좀 아쉬운 부분이다. 한국 소비자를 위해 배터리 용량을 높이고 물걸레 기능도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역으로 생각하면 V15와 옴니-글라이드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는 가정에 무선 물걸레 청소기를 두고 있는 경우에 합리적이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는 먼지통을 비울 때는 휴지통에 대고 버튼을 눌러 비우는 방식을 채택했다. 먼지통과 브러시는 물 세척을 할 수 있다.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은 프리미엄군(120~150만 원대), 중간군(60~70만 원대), 저가군(30만 원 안팎)으로 나뉘는데 V15는 프리미엄군에, 옴니-글라이드는 중간군으로 분류된다.
   
초등학생이 옴니-글라이드 본체에 좁은 장소를 청소할 때 쓰는 ‘라이트 파이프 크레비스 툴’을 끼워 전자검 장난감으로 활용했다. 정옥재 기자
   
왼쪽은 V15 구성품, 오른쪽은 옴니-글라이드 구성품. 정옥재 기자
● 부울경에서 구입하려면

부울경에서는 백화점, 전자제품 양판점에서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만날 수 있다. 부산에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동래점 광복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에 매장이 있다. 경남에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창원점에 있고 신세계백화점에서는 김해점과 마산점에, 진주에는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 울산에서는 롯데백화점 울산점, 현대백화점 동구점 울산점에 매장이 있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에도 다이슨 제품이 입점했고 이마트 일렉트로마트에서도 판매한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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