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긍정 흐름 전망 쏟아내
- 통화 정책·실적 개선 소폭 영향
- ‘금리인상·코로나’ 주 요인 꼽아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하며 국내 증시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수 상승세가 지속되자 증권가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도 실적 개선과 경기 회복 등에 따라 지수가 최고 3700선까지도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74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초로 3300선을 넘어섰고, 장중 고점(3316.08)도 경신했다. 지난 1월 7일 종가 기준 3000을 돌파(3031.68)한 이후 5개월 여만에 3300 고지를 밟은 셈이다. 그사이 지수는 271.16포인트(8.94%) 올랐다.
지난해 말(2873.47)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은 14.94%에 달하고, 사상 최고치를 14차례 경신했다. 같은 기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2.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13.97%), 나스닥지수(11.42%) 등 미국 주요 3대 지수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수가 이처럼 긍정적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증권사들도 대체로 낙관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놨다. 증권사별 하반기 전망치를 살펴보면 키움증권·메리츠증권 3000~3500, 현대차증권 3200~3500, 한국투자증권 3000~3550, 신한금융투자 3000~3700이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하반기에 통화 정책과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소폭의 조정은 발생할 수 있으나 큰 틀에선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금리 인상, 반도체 업황,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이 꼽혔다.
하반기 본격적으로 실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25일 리포트를 통해 “6월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안도가 교차되며 가치주와 성장주 순환매가 이뤄졌다”며 “유동성 장세에선 대부분 상승하지만, 실적 장세에선 철저하게 실적 성장이 계속되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 성과가 확연히 달라지므로 보유 기업의 실적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80조에서 지난 25일 기준 2312조로 332조 원(16.77%) 불어났다. 코스닥 지수는 상반기 43.71포인트(4.51%) 상승했으며 10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