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비중 전국 최저치 기록
부산지역 전체 1인 가구 중 취업 상태에 있는 가구의 비중이 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치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부산의 1인 가구는 42만 가구로 지역 전체 가구(136만7000가구)의 30.7%를 차지했다. 전국의 1인 가구 비중은 30.4%로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부산은 이미 2019년 10월(30.2%) 첫 3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1인 가구(42만 가구)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통틀어 취업 상태에 있는 가구는 21만 가구에 머물렀다. 나머지 절반은 미취업 상태였다는 의미다. 부산 1인 가구의 취업 비중(50.0%)은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전국은 59.6%였다.
통계청 김경희 고용통계과장은 “수년째 전국 최저치를 기록 중인 부산의 전체 고용률(지난 5월 기준 56.7%)이 1인 가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령층 1인 가구가 상대적으로 많으면 취업 비중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취업 상태에 있는 전국 1인 가구(지난해 10월 기준 370만 가구) 중 한 달에 200만 원 미만을 받는 가구의 비중은 32.9%로 집계됐다. 100만 원 미만은 12.4%, 100만 원 이상 200만 원 미만은 20.5%였다.
맞벌이 가구에 대한 통계도 발표됐다. 지난해 10월 부산의 맞벌이 가구는 30만3000가구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79만4000가구)의 38.1%를 차지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 울산(37.9%)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것이다. ‘일·가정 양립’이 어려운 부산·울산의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전국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45.2%였다.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