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0대 회장단 젊어진 부산상의…회원사에 울타리 되어줄 것”

장인화 회장 취임 100일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19:34:33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무국 일하는 인력 전진 배치
- 신입 직원 5명 채용 역동성 갖춰
- 시체육회장 겸직 시너지 기대
- 박 시장과 좋은 파트너십 유지
- 청년 탈부산 문제 서포터즈 필요

부산상공회의소 장인화(59) 회장이 오는 26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장 회장은 다양한 기록을 가진 ‘상의 회장’이다. 부산상의 역사상 처음으로 의원 선거를 치른 24대 의원부의 선택을 받았고, 2세 기업인이자 50대 젊은 회장으로 지역 상공계의 세대교체를 앞당겼다. 또 부산시체육회 회장을 겸직하며 ‘상공계’와 ‘체육계’를 함께 이끌고 있다. 장 회장을 만나 취임 100일 소감과 향후 계획에 관해 들었다.
오는 26일 취임 100일을 맞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3개월간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서정빈 기자
-취임 100일 소감은.

▶지난 3월 22일 취임한 이후 3개월간 숨 가쁘게 달려왔다. 24대 회장단이 구성됐고, 사무국도 개편했다. 또 경험과 연륜을 갖춘 부산시 경제부시장 출신 이영활 상근부회장도 영입했다. ‘일하는 상의’란 뚜렷한 방향 아래 젊고 새로워진 회장단과 간부를 줄이고 일하는 인력을 전진 배치한 사무국이 갖춰져 조직이 훨씬 역동적으로 변한 것 같다. 특히 최근 신입 직원 5명을 채용하며 젊은 피를 수혈해 조직이 훨씬 유연하고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회장 취임 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회원이 주인이 되는 상의’를 만들고 싶다. 부산상의는 다양한 유관기관과 교류한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회원사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요즘 화두인 ESG 경영과 스마트팩토리 등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상의가 해야 한다. 이번에 의원 선거를 치르며 회비가 많이 들어왔다. 회비를 은행에 묶어두지 않고 회원사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펼치고 인재를 뽑는 데 쓰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회원사에 좋은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면 자진해서 회비를 내는 회원사가 많아질 것이고, 결과적으로 상의 운영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회원사에 상의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싶다.

-24대 회장단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2세 기업인이 회장단과 상임 의원으로 많이 포진됐고, 초선 의원이 부회장에 오르기도 했다. 주변 반응은.

▶‘새로운 회장단에 기대가 크고, 소통이 잘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이미 상당수 2세 기업인이 현장에서 회사를 이끄는 사업 주체가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 ‘차세대 기업인’이라 부른다. 2세 기업인들이 회장단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제도권에 진입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그동안 제도권 밖에서 기업을 이끈 이들이 이제는 제도권에 들어와 다양한 것을 공유하고 장점을 발휘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기회를 얻은 것 아닌가. 물론 1세대 기업인들이 뒤에서 많이 도와준다. 1세대와 2세대 기업인 사이에서 제가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다.

-부산상의 회장으로서 당면 과제를 꼽는다면.

▶‘청년’ 문제다. 청년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 이곳에서 새로운 사업을 하면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상의 회원사에는 각 분야에서 나름의 노하우를 갖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끈 선배 기업인이 많다. 이들이 청년이나 스타트업의 서포터즈 역할을 할 수 있다. 또 부산상의가 시, 유관기관과 스타트업의 가교 역할도 할 수 있다. 상의가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이 되어 이들이 유니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호흡은.

▶박 시장은 취임 후 20일 만에 상공인과 간담회를 하는 등 경제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 시장이 60대 초반이고 제가 50대 후반이니 사실상 같이 소통하는 세대가 아닌가. 그래서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제가 박 시장에게 제안했던 시 간부들과 상의 의원들의 정례적인 만남을 위한 협의체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가덕신공항 건설, 2030월드엑스포 유치 등 지역 현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성과를 내고 지역경제에 힘을 불어넣는 파트너십을 기대해도 좋겠다.

-부산시체육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두 단체를 동시에 운영하며 느끼는 점은.

▶제가 상의 회장으로 나섰을 때 시체육회 회장을 겸직해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체육계와 상공계는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긴밀한 관계로 볼 수 있다. 시체육회 산하 65개 단체의 회장 중 85%가 기업인이다. 또 16개 구·군 체육회장의 대부분이 자영업자나 상공인이다. 체육계는 지원을 받는 곳인 만큼 경제인이 수장을 맡는 사례가 많은 것이다. 특히 제가 상의 회장이 된 이후 체육계 기대가 더 커졌다. 체육에 관심이 있어도 접근하지 못했거나 관심이 없던 상공인들도 연결될 기회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또 미등록까지 포함하면 부산의 체육인이 30만 명이다. 시민 10명 중 1명이 체육인으로, 체육계에 대한 지원이 결국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체육이 활성화되면 스포츠 마케팅과 마이스산업 등 경제로 연결된다. 지금 북항에 해양레포츠콤플렉스를 짓고 있는데, 여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서핑장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카누와 수영 수상스키 등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기며 볼링 대회 같은 이색 스포츠를 함께하도록 한다면 특별한 볼거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볼거리가 늘면 놀 거리가 생기고, 사람이 모이면 숙박과 먹을거리도 생긴다. 이것이 마이스산업 아닌가. 제가 두 단체장을 겸직하며 분명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도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다. 현재 준비 상황은.

▶10대 그룹 총수가 아닌 지역 기업인이 선수단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 이것저것 챙길 게 많지만 전문가들과 잘 준비하고 있다.

-어떤 부산상의 회장이 되고 싶은가.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본인을 내세우기보다 그 자리를 책임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 아니면 개인만 남을 뿐이다. 재임기간 이곳에서 저의 역할을 잘 해내겠다.

◇ 장인화 회장 프로필

-학력:경남고, 동아대, 부산대 국제전문대학원 졸업

-회사:동일철강㈜ 회장, ㈜화인베스틸 대표이사, 대선조선㈜ 회장

-경력:한국철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대통령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등

-사회 활동: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석부조직위원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대한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장,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 제26대 부산시체육회 회장, 도쿄올림픽 선수단장

김현주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9. 9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