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2세 기업인이다. 또 왕성한 사회 활동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1985년 동일철강에 사원으로 입사해 부친 장영수 회장으로부터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았다. 30대이던 1993년 동일철강㈜ 회장에 올랐고, 2007년 철강회사 ㈜화인베스틸을 인수해 철강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어 지난해 대선조선㈜을 인수해 조선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부산에서 코스닥(동일철강)과 코스피(화인베스틸) 상장사를 모두 가진 기업인이기도 하다. 장 회장은 자신의 경영 철학으로 ‘겸허한 성찰’을 꼽았다. 그는 “젊은 나이에 기업을 맡다 보니 항상 겸손한 자세로 사업을 해왔다. 30여 년간 제조업을 했지만 업종이 보수적이라고 사람까지 보수적이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혁신해야 앞으로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등 경제 문화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했다. 특히 체육계와 인연이 깊어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을 10년간 지냈고, 수상스키·웨이크스포츠협회장도 8년째 맡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을 수행할 때 조직 구성과 체육회관 건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즐기는 스포츠는 많지 않다. 장 회장은 “부산의 기업인들도 이익을 내는 데만 집중하지 말고 체육이나 환경 등의 분야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어울리며 지역 상공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영혼이 있는 만남’을 자주 강조한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저보다 10살 많은 회장님들과 어울리며 형님 동생 사이가 됐다. 그분들께 많은 것을 배웠고 여기에 저만의 시각이 더해져 풍부한 콘텐츠를 가지게 됐다. 그것이 저만의 경쟁력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