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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크리에이터용 노트북의 세마리 토끼잡기-스위프트 X 리뷰

글로벌 노트북 브랜드 에이서, 신제품 스위프트 X 리뷰

올메탈 바디 디자인, 1.39 킬로그램, 가성비 갖춰

유튜브 스트리밍땐 배터리 8시간 지속, 급속 충전 가능

14인치에 고급 디자인 채택해 휴대하며 편집 가능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1-06-20 10: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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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성능과 발열 제어가 매우 중요한 크리에이터용(동영상 편집용) 노트북이 디자인, 휴대성(무게), 가격이라는 과연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글로벌 톱 5 노트북 브랜드 에이서(ACER)가 가볍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린 울트라북 브랜드 스위프트 시리즈인 ‘스위프트 X SFX14-41G’를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울트라북이란 최대 21mm의 얇은 두께, 뛰어난 프로세서 성능, 오래가는 배터리, 최대 절전 모드에서 사용까지 7초 이내에 응답하는 빠른 응답성 등을 갖춘 노트북을 통칭한다.
   
스위프트 X SFX14-41G 전면부 모습.
   
스위프트 X SFX14-41G를 초기 부팅하는 모습.
동영상 편집용 노트북은 그동안 그래픽 카드 사양과 발열 제어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고성능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무게가 무거워져 휴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 제품은 휴대하기 편하도록 사양을 최적화했다. 기자는 에이서로부터 약 2주간 국내 출시 전 시제품을 빌려 최근까지 사용했다. 출고 가격은 100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밍 노트북으로 유명한 에이서가 내놓는 야심작이다(기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수스, 에이서의 노트북 제품을 리뷰한 바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제품도 체험할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재택근무 열풍으로 최근 노트북 출시 열기가 매우 뜨겁다).

● 1.39㎏으로 가벼워

이 시제품을 처음 쥐었을 때에는 무게는 한 손으로 들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웠다. 이번 제품은 메탈 바디를 채택해 애플 노트북 제품처럼 깔끔한 디자인이다. 동영상 편집용 PC는 주로 데스크톱을 쓰거나 노트북이라 하더라도 튼튼하고 고사양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휴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스위프트 X SFX14-41G는 무게 1.39㎏에 몸체 전체가 은색과 금색이 섞인(사파리 골드) 메탈 소재로 만들어졌다. 1.2㎏이 매우 가벼운 노트북의 마지노선이라고 하는데 1.39㎏은 이에 근접한 무게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프로 360이 1.39㎏(15인치)이다.

스위프트 X SFX14-41G의 디스플레이는 대각선 길이로 14인치다. 11~13인치 디스플레이가 소형이라면 15인치 이상을 대형으로 본다. 이 제품은 소형과 대형 중간인 중대형급 14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동영상 편집이라는 본질과 휴대성 모두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회사가 밝힌 디스플레이 사양은 14인치 풀HD IPS 패널인데 화면 테두리(베젤)이 위쪽은 1㎝, 옆쪽은 0.7㎝로 얇다. 디스플레이와 바디 비율은 85.7%다.
   
스위프트X에서 색재현력을 살펴보기 위해 유튜브에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첫 장면을 띄운 모습.
이 제품은 동영상 편집용 노트북의 본질을 살려 색 재현력이 매우 높다. 색 재현력은 색감이 원본과 가까운 정도를 말한다. 기자가 최근에 상영했던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주인공 얼굴이 나온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살폈더니 주인공의 얼굴 부분이 클로즈업된 화면을 봐도 화장 디테일이 살아 있었다. 에이서는 sRGB 100% 색 재현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sRGB(standard Red Green Blue)는 인터넷 및 모니터 프린터에 사용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HP가 협력해 만든 표준 색 공간이다. 동영상 편집용 노트북이 아닌 경우에 sRGB는 60~70%인 경우가 많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300니트다. 최근에는 800니트까지 밝기를 제공하는 노트북도 있는데 이런 노트북은 야외에서 사용할 때를 고려한 것이다. 따라서 300니트 스위프트 X SFX14-41G는 실내에서 동영상을 편집할 때 사용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300니트란 촛불 300개를 동시에 켰을 때의 밝기다.

기자가 사용한 노트북 프로세서는 AMD Ryzen TM 7 5700U(라이젠 5000시리즈 모바일 프로세서)이고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50Ti GPU(Ampere 아키텍처를 기반)가 탑재됐다. 그래픽 성능에 특화됐다. 인텔과 달리 AMD 프로세서는 배터리 소모가 적다. 이 제품에는 57Wh 리온 배터리가 탑재됐다. 램은 16GB다. 저장 공간은 SSD 두개로 최대 2TB까지 가능하다.

컴퓨터는 발열 제어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품질이 좌우된다. 프로세서, 그래픽카드, 배터리 성능을 측정하기 위해 기자는 동영상 편집용 프로그램을 깔아 일부 테스트했다. 동영상 편집기를 사용했더니 발열을 제어하는 팬이 움직였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기자를 포함한 이 제품을 사용한 이용자들은 이 제품 성능에 대해 “매우 빠르다”고 평가했다. 까페에서 전원 공급 없이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시간 측정을 위해 전원을 켜놓고 유튜브 스트리밍을 전원 절약 모드에서 사용했더니 8시간 동안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었고 전원을 켜놓고 충전하는데는 1시간45분 걸렸다. 에이서는 공식적으로 “최대 1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이며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 키보드 아래와 위쪽에서 발열 제어
   
스위프트 X의 본체 아래쪽에서 발열 제어를 위한 통풍구 모습.
   
스위프트X 왼쪽 측면부
   
스위프트X 오른쪽 측면부
발열은 키보드 위쪽의 앞 부분에서 통풍이 이뤄졌고 노트북 아래쪽 판에서 큰 통풍구와 팬으로 제어했다. 통풍을 위해 노트북을 펼치면 모니터가 본체를 약간 들어올리도록 한다. 발열 제어는 무난했다. 유튜브 영상을 8시간 재생해도 섭씨 44도 정도로 관측됐다. 59개의 0.3mm 블레이드 팬, D6 히트파이프를 통해 최적화된 발열 관리 성능도 제공한다는 게 에이서 설명이다. 게이밍 노트북처럼 오리지널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두 시간 정도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게이밍 노트북이 아니기 때문에 서너 시간이 넘어가면 발열 제어가 되지 않았다. 키보드 뜨거워졌고 키보드를 쓸 수 없었다. 동영상 편집을 하다가 한두 시간 게임을 하는 정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터치패드 성능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기자는 삼성전자의 업무용 노트북(NT110S1K)를 사용하는데 이 제품 터치패드와 ‘스위프트 X SFX14-41G’의 터치패드 성능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기자는 마우스를 주로 이용한다. 그러나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프로와 애플의 최신 노트북을 동시에 사용하는 한 지인이 스위프트 X SFX14-41G 터치패드를 사용했더니 “뻑뻑하다”고 평가했다. 기자가 사용한 제품은 출시 전 시제품이기 때문에 출시 제품과 성능차가 있을 수 있고 터치패드 성능에 대해서는 체감도가 다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에이서 케어센터’라는 소프트웨어가 깔려 있어 메모리, 배터리, 그래픽카드, SSD 상태를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에는 윈도우10 프로가 깔려 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동영상 편집기를 사용할 수도 있고 다른 동영상 편집기를 다운로드해서 사용해도 된다. USB 타입C 등 다양한 입출력 단자와 WiFi 6를 통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배터리 충전, 빠른 무선연결 등이 가능하다는 게 에이서 설명이다. 지문인식 센서, 장시간 사용 시 눈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에이서 블루라이트 쉴드, 화상 회의와 온라인 학습 때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음 억제 기능도 있다.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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