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패션비즈센터의 관리·운영을 공공이 아닌 민간 단체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는 시가 제출한 ‘부산패션비즈센터 관리 및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수정 가결했다. 위탁 동의안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는 심의위원회를 꾸려 다음 달 중 수탁기관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패션비즈센터는 패션의류산업의 전 주기를 원스톱 지원하는 시설로, 동구 옛 보림극장 터에 들어선다. 지하 2~지상 6층(연면적 7677㎡) 규모 센터 건립에 국·시비 293억 원이 투입됐다. 오는 10월께 완공될 예정이며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개관할 예정이다.
시는 이 센터의 관리·운영을 부산디자인진흥원에 맡기기 위해 지난 4월 시의회에 공공위탁 동의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섬유패션업계가 민간이 운영해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반발했다. 시는 센터 개관 초기에 공공이 운영을 맡아 공공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뒤에 민간에 위탁하는 게 적합하다고 맞섰다. 이런 팽팽한 의견 차이 때문에 시의회가 동의안 심사를 보류하고 적합한 관리·운영 방안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시는 민간에 센터 관리·운영을 맡기는 수탁 단체와 센터의 조직·회계를 분리하고, 외부 인사로 구성된 운영외원회를 꾸리게 했다. 시의회 또한 센터 운영 위탁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부산시의회 도용회 기획재경위원장은 “일단 민간위탁을 맡겨보고, 공공과 민간 중 어느 쪽이 운영하는게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위탁 기간을 1년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