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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항만 연결성 지수’ 증가세 둔화

KMI, 유엔산하기구 자료 분석

  •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  |   입력 : 2021-06-17 19:01:1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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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 감소 … 올 1분기 세계 4위
- 최근 10년 주요 항만과 격차 ↑
- BPA “환적 기능 약화는 아냐”

올 1분기 부산항의 항만 연결성 지수는 세계 4위로, 최근 10년간 연결성 지수 증가세가 글로벌 주요 항만에 비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올 1분기 글로벌 주요 항만의 항만 연결성 지수(PLSCI)를 살펴보면 부산항(118.4)은 중국 상하이항(143), 싱가포르항(128.4), 닝보항(123.3)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부산항의 항만 연결성 지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최근 10년간 2.2%를 기록한 반면, 닝보항은 3.3%로 부산항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상위 항만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도 상하이항 및 싱가포르항 2.5%, 닝보항 3.8%로 부산항(2.2%)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최근 2년간 3, 4위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다. 2019년 부산항(116.7)과 닝보항(117)의 항만 연결성 지수가 0.3의 근소한 차를 보였다면, 지난해는 부산항(117.6), 닝보항(120.2)의 차가 2.6에서 올 1분기는 4.9로 더 벌어졌다.

항만 연결성 지수는 UNCTAD가 전세계 약 900개 항만을 대상으로 정기선 입항 빈도, 항만 수용 능력, 정기선 서비스 및 선사 수, 타 항만 간 연결성 등 6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항만 성과를 평가해 발표하는 지수다. 2006년 홍콩항의 연결성 지수를 기준(100)으로 한다.

KMI관계자는 “부산항은 2016년까지 항만 연결성 지수 3위를 유지하다 2017년 닝보항에 역전된 뒤 한 계단 밀려난 상태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며 “닝보항은 상하이항 싱가포르항에 이은 세계 3위 컨테이너 항만으로 물동량이 부산항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 같은 요인이 지수에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상하이항이 4350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하며 1위를 기록했고, 싱가포르항(3678만 TEU), 닝보-저우산항(2872만 TEU), 선전항(2655만 TEU), 광저우항(2317 TEU), 칭다오항(2201만 TEU)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부산항은 전년대비 0.8% 감소한 2181만 TEU로 전년보다 한 계단 내려앉은 7위로 집계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연결성 지수는 물동량과 연동해 정기노선 입항 수, 타 항만 간 연결성 등 여러 요인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부산항의 연결성 지수가 낮다고 해서 환적항으로서의 부산항의 기능이 약화됐다는 뜻은 아니다”며 “부산항이 싱가포르항에 이은 세계 2위 환적항만으로서의 강점은 뛰어나다”고 말했다.

임은정 기자 iej0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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